지난해 10월 62곳 선정 뒤 올해 2월 추가 분석
영농 단계별 용수 수요 예측해 직접급수·양수저류
김인중 사장, 경남 가뭄 현장 찾아 점검 진행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가운데)이 경남 창녕 가뭄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올해 영농기에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저수지 관리 대상을 62곳에서 115곳으로 확대했다. 농업가뭄관리시스템(ADMS)을 활용해 저수율과 기상 전망, 예상 용수 수요를 분석하고 영농 단계별로 물 부족 가능성이 큰 저수지를 사전에 관리하는 방식이다.
경남에서는 현재 저수지 23곳에 하천수를 채우는 양수저류를 시행하고 있다. 29곳에서는 하천수를 농경지로 끌어오는 직접급수, 21곳에서는 인근 저수지나 관정을 활용한 대체급수를 추진 중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해 10월 1차 분석을 통해 올해 영농기에 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저수지 62곳을 선정했다. 이후 강수량 부족이 이어지자 올해 2월 추가 분석을 실시해 관리 대상을 115곳으로 늘렸다.
공사는 ADMS를 통해 저수율과 기상 전망, 예상 용수 수요 등을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영농준비기와 모내기 철, 본답 급수기 등 단계별로 용수 부족이 예상되는 저수지를 미리 식별해 관리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경기 강화 국화저수지 등 2곳에서 직접급수 등의 대책을 시행했다. 6월에는 강원 철원 금연저수지 등에서 직접급수와 간이양수장 설치 등 저수지별 여건을 반영한 용수 확보 대책을 추진했다.
7월 중순 이후 경남지역에서 마른장마가 이어지면서 공사가 관리하는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39%까지 떨어졌다. 평년 저수율 73%보다 34%p 낮은 수준이다. 공사는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를 중점 관리시설로 추가 지정해 용수 공급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김인중 사장은 8월4일 경남 창녕 옥천저수지를 찾아 ‘단계별 용수확보 대책’ 이행 상황과 농업용수 공급 현황을 점검했다. 옥천저수지의 현재 저수율은 11.1%로, 평년 저수율의 13.4% 수준에 머물러 있다.
공사는 옥천저수지에서 사용한 물을 상류로 끌어올려 농경지에 다시 공급하는 퇴수 재이용을 추진하고 있다. 양수기를 설치해 하천수를 농경지에 직접 공급하는 대책도 시행 중이다. 김 사장은 저수지 수위와 농업용수 공급 현황, 관정 등 대체수원 가동 상태를 살피고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김 사장은 “농업인이 가뭄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현장 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가뭄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단계별 용수확보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관계기관과도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사는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현장에 필요한 가뭄대책비와 양수장비, 인력 등을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8월 5일 전남 영광 오동저수지를 찾아 농업용수 공급과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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