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6.29 12:00 수정 2026.06.29 12:01환경공단·수자원공사·발전 5사 업무협약 체결
신규 설치·유지관리 등 연 2000억원 시장 진출 기대
기후부 전경. ⓒ데일리안DB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발전소 물 기자재 국산화를 추진한다. 발전소 설치·운영 과정에서 외산에 의존해 온 핵심 물 기자재를 국산화해 공급망 안정성과 국내 물기업 판로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기후부는 30일 대구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발전 5사와 함께 ‘물-에너지 융합 상생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7개 기관이 공동으로 수립한 ‘발전소 물 기자재 국산화 이행안’을 공개한다. 물 분야와 발전 분야 공공기관 간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협약에는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 참여한다.
이번 이행안은 지난 2월 25일 출범한 ‘물-에너지 융합 포럼’ 과제 가운데 ‘발전소의 물 기자재 국산화’를 구체화한 후속 조치다.
기후부는 발전소 설치·운영 단계에서 외산으로 공급되는 물 기자재를 국산화해 핵심 기자재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도입 비용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국내 물기업의 국내외 판로 개척과 물-에너지 융합산업 생태계 확산도 함께 추진한다.
협약 기관들은 현재 운영 중인 시설뿐 아니라 향후 건설 예정인 발전소의 물 기자재 국산화 촉진에도 협력한다. 물-발전산업 융합 연구개발과 공동 실증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기후부는 이번 협력으로 발전소 수처리시설 신규 설치와 운영·유지관리 분야 등 연간 약 2000억원 규모 시장에 국내 물기업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 이후에는 발전사업 발주계획과 초순수 기술 국산화 현황 등이 공유된다. HSCMT, 엘에스티에스, 블루센, 시노펙스 멤브레인, 에너토크 등 우수 물기업 5개사는 단기 국산화 가능 기술과 중장기 유망기술을 소개한다.
발전 5사와 물기업 간 기술상담회도 열린다. 발전 5사와 협업을 희망하는 중소 물기업을 1대1로 연결하고, 국내외 신규사업 정보와 기술·제품 사양, 협력사 등록 제도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조희송 기후부 물관리정책실장은 “물과 에너지 공공기관이 함께 힘을 모으고 협력할 때 더 큰 효과가 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공기관·산업계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발전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물기업 지원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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