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공단, 제주 해녀와 한림 연안 오분자기 20만 마리 방류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6.26 11:02  수정 2026.06.26 11:03

오분자기 특성, 서식 환경 등 고려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제주 해녀들과 함께 오분자기 종자를 방류 중이다.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 연안 대표 특산물이자 어업인 핵심 소득원인 오분자기 자원을 되살리기 위해 대규모 종자 방류가 이뤄졌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김종덕) 제주본부는 지속가능한 어업 기반을 다지고자 오분자기 산란·서식장 조성사업 일환으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한림읍 연안 해역 일대에 종자 20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 방류 현장에는 지역 해녀들이 직접 참여했다. 일정별로는 18일 비양리 해역에 9만 마리, 19일 금능리 해역과 22일 협재리 해역에 각각 5만5000마리를 방류했다.


방류 장소들은 해녀들의 현장 경험과 함께 오분자기 생태적 특성, 주변 서식 환경 등을 종합해 선정했다.


오분자기는 근래 들어 해양환경이 변하고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자원량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따라 공단 제주본부는 올해 처음으로 오분자기를 산란·서식장 조성사업 대상 품종으로 지정했다. 단순히 종자를 방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산란과 서식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환경 구축까지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현업 어업인인 해녀들이 방류 과정에 직접 동참하면서 사업 실효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지역사회와 연대해 수산자원을 회복하는 상생의 모델을 구축 중이다.


공단은 이번 방류를 통해 오분자기 초기 생존율을 높이고 자연적인 재생산 기반을 넓힘으로써 자원량 회복은 물론 해녀 어업 소득을 높이는 데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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