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프랜차이즈, 중앙아 공략 속도…카자흐스탄 시장 정조준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6.25 09:28  수정 2026.06.25 09:28

‘카자흐스탄 K-프랜차이즈 진출 로드쇼’ 상담장 전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푸드와 K-컬처 인기가 높아지는 중앙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에서 현지 파트너 발굴과 계약 체결에 나서며 서비스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해외 진출이 유망한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8개사와 함께 지난 23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카자흐스탄 K-프랜차이즈 진출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몽골에서 열린 K-프랜차이즈 로드쇼에 이어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 가능성을 카자흐스탄으로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KOTRA는 K-식품과 K-콘텐츠 인기가 높아지는 중앙아시아가 서비스와 문화 수출까지 확대할 수 있는 전략 시장으로 보고 있다. 중앙아시아 인구는 지난해 8000만명을 넘어섰으며 2050년에는 1억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카자흐스탄에는 중앙아시아 5개국 가운데 가장 많은 62개의 K-프랜차이즈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시장 규모는 약 30억달러 수준으로 외국계 브랜드 비중이 70%를 넘는다. 특히 패스트푸드와 카페, 의류 분야에서 해외 브랜드 비중이 높아 국내 프랜차이즈의 진출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로드쇼에는 카자흐스탄 외식업 관계자와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참가해 국내 기업들과 B2B 상담을 진행했다. 참가 기업들은 현지 주요 상권을 둘러보며 시장성과 입지 여건도 직접 점검했다.


현지 바이어들은 한국 프랜차이즈 도입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조건과 매장 운영 방식, 투자 규모, 교육 시스템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행사에서는 삼송빵집과 카자흐스탄 바이어인 LLP Idee가 10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나왔다. 양측은 카자흐스탄 내 브랜드 론칭을 위한 후속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지난해 몽골 로드쇼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 P사 관계자는 “울란바토르에서 만난 바이어와 협의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로드쇼를 계기로 중앙아시아 시장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외식기업 S사 관계자는 “K-컬처 인기에 힘입어 한국식 치킨과 베이커리 브랜드가 현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K-프랜차이즈 도입 의사를 밝혔다.


홍두영 KOTRA CIS지역본부장은 “인구와 소득이 증가하는 중앙아시아는 K-컬처 인지도까지 높아 국내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K-프랜차이즈 확산을 통해 K-제품 수출과 K-컬처 확산이 함께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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