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정수장에 오존·활성탄 공정 도입…2030년 준공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6.24 08:30  수정 2026.06.24 08:30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청사 전경 ⓒ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제공

인천시가 기후변화와 수질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남동정수장 현대화 사업을 본격화한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남동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입찰안내서 작성 용역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향후 설계와 시공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는 절차로, 사업 추진의 본격적인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사업 대상지는 남동구 백범로 일원에 위치한 남동정수장으로, 하루 30만 톤 규모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새롭게 들어선다.


시설에는 오존처리와 활성탄 흡착 공정이 적용돼 기존 정수 처리로 제거하기 어려운 냄새물질과 미량 유해물질 제거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그동안 권역별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미 부평정수장과 공촌정수장은 관련 시설 구축을 마쳤으며, 수산정수장 역시 준공을 앞두고 있다.


남동정수장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 전역의 고도정수처리 체계 구축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게 된다.


특히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녹조 발생과 원수 수질 악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보다 안정적인 수돗물 생산을 위한 정수처리 고도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시는 장래 수요 증가에 대비해 남동수계 지역의 공급 능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사업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늘렸다.


환경부 승인 절차를 거쳐 정수 처리 용량은 당초 계획보다 확대됐으며, 총사업비도 1081억 원 규모로 확정됐다.


이를 통해 남동구를 비롯한 인근 지역 주민들이 보다 향상된 수질의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사는 기존 병입수 생산시설 이전과 일부 노후 시설 철거를 병행해야 하는 만큼 사업 난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설계와 시공을 통합한 턴키 방식의 입찰을 적용해 공정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기간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용역을 진행한 뒤 각종 행정절차와 입찰 과정을 거쳐 2027년 공사에 착수하고, 2030년까지 시설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장병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남동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시민들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수돗물 공급체계를 만드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안정적인 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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