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홈플러스 미수금 산지유통조직 금융 지원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6.23 11:00  수정 2026.06.23 11:00

미수금 발생 20개소 대상

원금 상환 1년 유예 또는 신규 자금 배정

농식품부 전경. ⓒ데일리안DB

홈플러스 납품대금 미수금이 발생한 산지 유통조직 20개소에 원금 상환 유예 또는 신규 자금 추가 배정이 지원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홈플러스와 거래하는 산지 유통조직 중 일시적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직을 대상으로 원금 상환 유예 등 금융 지원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금융 지원은 홈플러스에 농산물을 납품한 뒤 미수금이 발생해 농가와의 계약재배 등 원물 확보에 필요한 자금 융통이 어려운 산지 유통조직을 대상으로 한다.


농식품부는 해당 조직들이 미수금 발생 이후에도 원활하게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기존 대출 상환 부담을 완화하고 추가 자금을 공급하는 등 유동성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홈플러스 관련 미수금 발생 조직 중 올해 원물 확보 목적의 정책자금 만기가 도래하는 조직이다.


대상 정책자금은 산지유통활성화지원자금과 RPC벼매입지원자금이다. 산지 유통조직이 농가로부터 원물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저리로 융자 지원하는 이차보전 사업으로, 금리는 0.5~3%다.


농식품부는 미수금 발생 규모와 상환예정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 규모를 산출하고, 원금 상환 1년 유예 또는 신규 자금 추가 배정을 통해 원물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해당 정책자금 만기가 도래하는 조직은 25개소다. 이 가운데 미수금이 발생한 조직은 20개소로, 미수금 발생 규모는 269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금융 지원을 통해 약 3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산지 유통조직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준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산지 유통조직의 유동성 문제는 조직 차원의 사업 운영뿐만 아니라 최종적으로 출하 농가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정부 차원의 금융 지원을 통해 원물 확보 등 정상적인 사업 운영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해당 정책자금 만기가 도래하는 산지 유통조직은 이후 개별적으로 안내되는 지원 절차에 따라 대출 실행기관인 농협은행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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