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지킨 드론”… 인천 스마트 해양안전망 첫 성과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6.17 08:30  수정 2026.06.17 08:30

최근 옹진군 하나개해수욕장 인근 갯벌에서 발생한 야간 고립 사고 현장 사진. 드론 열화상·광학카메라가 확인하고 서치 라이트로 경로를 안해 구조 요청자가 이동하는 장면. ⓒ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구축하고 있는 스마트 해양안전 시스템이 실제 구조 현장에서 위력을 발휘하며 시민 생명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인천시는 최근 옹진군 하나개해수욕장 인근 갯벌에서 발생한 야간 고립 사고 대응 과정에서 드론을 활용한 수색 지원으로 시민 4명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17일 밝혔다.


사고는 지난 13일 밤 해루질을 하던 시민들이 밀물로 인해 갯벌에 고립되면서 발생했다. 당시 현장은 어두운 데다 갯골이 복잡하게 형성돼 있어 육안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시는 신고 접수 직후 열화상 장비와 고성능 조명을 장착한 드론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드론은 넓은 갯벌을 신속히 탐색해 구조 대상자의 위치를 확인하고 주변 위험 지역에 있던 시민들까지 추가로 발견했다.


확보된 정보는 즉시 해양경찰에 전달됐으며, 구조대는 이를 바탕으로 안전하게 현장에 접근해 고립자 전원을 구조했다.


이번 구조 활동은 인천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 해양빌리지’ 사업의 현장 적용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드론과 위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연안 지역의 재난 예방과 환경 관리를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갯벌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비롯해 해양쓰레기 감시, 연안 환경 모니터링, 스마트 관제 운영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정부 공모사업 선정 이후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한 총 5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강화군과 옹진군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례를 통해 첨단 기술이 단순한 시범사업을 넘어 실제 재난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안전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스마트 관제와 드론 운영 체계를 고도화해 해양 재난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신속한 상황 파악과 정확한 위치 확인이 가능해지면서 구조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해양안전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안전한 해양도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