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AI보다 스트래티지 리스크"…투자심리 위축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선에서 좀처럼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약세의 배경으로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이탈과 거시경제 불확실성, 스트래티지 관련 우려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보고 있다.
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6만3247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한때 6만2521달러까지 하락한 뒤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6만 달러선 초반에 머물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최근 시장 약세의 원인으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도 이슈를 지목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1일 비트코인 32개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매도 규모는 약 250만 달러 수준으로 크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물량 자체보다 향후 추가 매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스트래티지가 우선주 STRC의 배당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계속 처분해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가상자산 투자사 아르카(Arca)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제프 도먼은 "지난주 매도 압력은 명백히 스트래티지 관련 뉴스 때문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32BTC 매도 자체가 아니라 스트래티지가 배당금 지급을 위해 추가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스트래티지가 향후 수년간 배당금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현금을 확보했다는 점을 입증할 경우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먼은 "세계 최대 비트코인 매수자가 매도자로 돌아설 경우 시장은 지속적인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반면 스트래티지 공동창업자 마이클 세일러는 최근 비트코인 약세의 원인으로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을 꼽았다.
그는 "AI 인프라 구축이 역사적인 규모로 자본을 흡수하고 있다"며 "이는 전 세계 금융시장에 일시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스트래티지의 추가 매도 여부가 당분간 비트코인 투자심리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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