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금융증권포럼-축사] 김성욱 금감원 부원장 “부동산·금융 절연, 성장 중심 전환 필요”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5.28 09:49  수정 2026.05.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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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흐름, 부동산서 기업·혁신산업으로 이동”

“코스피 8000 시대…생산적 부문 자금 흐름 유도해야”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데일리안 2026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 '부동산 절연 시대, 금융증권의 새 판'에서 김성욱 금융감독원 부원장 영상 축사를 나오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정부의 ‘부동산과 금융의 절연’ 기조에 맞춰 자본시장 중심의 금융 구조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성욱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데일리안의 ‘2026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 영상 축사에서 “우리 정부가 선언한 ‘부동산과 금융의 절연’은 오랜 동행의 방식을 새롭게 설계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 부원장은 “담보 중심에서 성장 중심으로, 쏠림에서 균형으로 전환해 금융산업과 자본시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려는 과감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부동산이 가계 자산 증식과 금융회사 담보 역할을 해왔지만, 동시에 경제 혁신과 활력을 저해한 측면도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잠재성장률이 1%대에 머무르는 등 성장 동력이 약화된 상황”이라며 금융 자금의 생산적 분야 이동 필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금융회사 자본규제 개편에 따라 자본 흐름이 부동산에서 기업과 혁신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부원장은 “자본의 물길이 부동산에서 기업과 산업으로 흐르기 시작하면 자본시장에는 새로운 기업과 금융상품들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금융상품과 기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통해 신중한 투자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금감원도 투자자 보호와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원장은 또 “우리 기업에 흘러든 자금이 과실이 돼 다시 투자자에게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돼야 현재 부동산에 쏠린 금융 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며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에 의미를 두고 함께 응원하는 투자자가 많아질수록 자본시장이 더 빠르게 성숙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코스피 8000 시대를 맞아 우리 자본시장이 세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시장으로 올라서고 있다”며 “금감원도 시장감시·조사 및 특별사법경찰 역량을 집중해 시장 신뢰를 높이고 시장 유동성이 생산적 부문으로 흐를 수 있는 금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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