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용자 애니메이션·코믹 여행 검색량 전년 대비 143% ↑
일본 애니메이션 중심지 호텔 예약도 증가 추세
ⓒ트립닷컴
트립닷컴을 운영하는 트립닷컴 그룹(Trip.com Group)이 애니메이션 콘텐츠 ‘성지순례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24일 트립닷컴 그룹에 따르면 자사 플랫폼 내 애니메이션·코믹 관련 검색량은 전년 대비 195% 증가했다.
이용자들은 ‘애니메이션’, ‘코믹’, ‘애니메이션 투어’, ‘코믹콘 행사’ 등 키워드를 중심으로 여행 정보를 탐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홍콩(368%), 타이완(266%), 인도네시아(223%), 필리핀(155%), 일본(136%) 순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한국 이용자의 관련 검색량도 전년 대비 143% 늘었다.
특히 서브컬처 콘텐츠의 중심지로 꼽히는 일본이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트립닷컴이 판매 파트너로 참여한 글로벌 최대 규모 애니메이션 행사 중 하나인 ‘애니메 재팬 2026(Anime Japan 2026)’의 해외 티켓 판매량은 전년 대비 697% 급증했다.
해당 티켓은 총 82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예매됐으며, 중국 본토와 홍콩, 싱가포르 이용자들의 구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애니메이션 행사 개최지 주변 숙박 수요도 증가하는 분위기다.
일본 오다이바 지역은 올해 8월 개최 예정인 ‘코믹마켓(코미케) 2026’의 영향으로 행사 기간 호텔 예약이 전년 대비 78.2% 증가했다. 한국은 오다이바 지역 호텔 예약 상위 7위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또 도쿄의 대표 서브컬처 지역인 Ikebukuro 역시 행사 기간 호텔 예약이 전년 대비 20.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해당 지역 예약 비중 기준 주요 국가 4위를 기록했다.
일본을 찾는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콘텐츠 체험형 관광지 선호 현상도 두드러졌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 시부야 스카이, 도쿄 디즈니씨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은 인기 일본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며 관광 수요를 끌어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한국 여행객 사이에서도 일본 애니메이션 문화와 연계된 몰입형 여행 경험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공연뿐 아니라 전시, 행사 등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한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애니메이션 기반 여행은 특정 팬층 만의 문화에서 벗어나 하나의 글로벌 콘텐츠 소비 방식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라며 “과거에는 콘텐츠를 단순히 시청하는 데 그쳤다면, 최근에는 작품 속 공간과 분위기를 직접 경험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SNS와 숏폼 콘텐츠 중심 소비 환경이 강화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이를 공유하는 경험 자체가 중요한 여행 동기로 자리잡고 있다”며 “일본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게임·영화·드라마·K팝 등 다양한 IP가 여행과 연결되면서 관련 행사나 지역 방문 수요도 함께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콘텐츠와 지역 관광, 이벤트 산업이 결합된 형태의 여행 트렌드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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