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5.20 11:00 수정 2026.05.20 11:00
해양수산부 청사. ⓒ연합뉴스
해양수산부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의 미래형 수산업 전환을 위한 ‘국가어업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 구축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해수부는 21일부터 7월 3일까지 ‘국가어업 AX 플랫폼’ 사업에 참여할 민간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기후위기와 고령화, 생산성 정체 등 구조적 위기에 직면한 국내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AI 기반 첨단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전남 고흥군을 ‘스마트수산업 혁신 선도지구’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 공모는 사업 추진의 핵심 주체가 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한 절차다.
설립 예정인 SPC는 수산 분야 최초의 공공 출자 민관 합작 법인이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이 공공 출자자로 참여하며, 민간의 기술력과 자본, 전문성을 결합해 수산업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생산·가공·유통·수출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K-아쿠아팜’ 기반의 미래형 수산기업 육성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PC는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수산업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 피해 예방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어업인과 어업단체, AI·플랫폼 기업 등이 참여하는 어업회사법인 형태로 설립된다.
지분 구조는 민간이 51% 이상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민간 중심의 자율적 경영 체계를 보장하면서도 공공의 정책 책임성을 함께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공모에는 단일 기업 참여는 불가능하며, 2개 이상 국내 법인이 컨소시엄 형태로 신청해야 한다.
해수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오는 7월 중 서면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실시협약 체결과 SPC 설립을 거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양 기관은 오는 28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공모 절차와 평가 기준 등 세부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박승준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이번 SPC 설립은 수산업이 AI를 기반으로 첨단 미래산업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민간의 창의적 기술력과 정부의 정책 지원이 결합된 K-스마트수산업 성공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우수 사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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