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천피 진입 가시권…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에 5% 폭등 [시황]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5.04 15:58  수정 2026.05.04 15:58

6936.99 마무리…장중 역대 최고치 거듭 경신

시총 상위株 강세…하이닉스·SK스퀘어 부각

코스닥, 외인 매수세에 1%대 상승…1213.74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하루 만에 5% 이상 급등했다.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6900선을 돌파하면서 ‘칠천피(코스피 7000)’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8.12포인트(5.12%) 오른 6936.9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84.06포인트(2.79%) 높은 6782.93으로 개장한 뒤 강세를 지속하며 오름폭을 확대했다.


장중에는 6937.00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4조7929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34억원, 1조936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HD현대중공업(-0.73%)을 제외한 9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12.52%)와 SK스퀘어(17.84%)가 두 자릿수 강세를 자랑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5.44%)·삼성전자우(7.14%)·현대차(1.51%)·LG에너지솔루션(2.50%)·두산에너빌리티(0.08%)·한화에어로스페이스(3.39%)·삼성바이오로직스(1.02%) 등이 올랐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밸류체인 멜트업(Melt up)에 사상 최고가 랠리가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 반도체주인 샌디스크가 8% 넘게 올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국내 반도체주 상승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칠천피’ 가시권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하고,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양호한 이익 모멘텀으로 국내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는 점이 수급 환경 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닥은 외국인 매수세에 1% 넘게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9포인트(1.79%) 오른 1213.7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93포인트(1.67%) 높은 1212.28로 출발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이 5553억원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89억원, 736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1.90%)과 에코프로비엠(4.61%)·알테오젠(1.22%)·레인보우로보틱스(3.16%)·리노공업(1.26%)·코오롱티슈진(2.75%)·HLB(0.16%) 등이 올랐다.


반면 삼천당제약(-1.44%)·에이비엘바이오(-1.71%)·리가켐바이오(-1.04%)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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