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쌀값 5만7447원…4순기 연속 하락세
소비자쌀값 6만2455원…전년보다 13.5%↑
소비자쌀값 현황.ⓒ농림축산식품부
산지쌀값이 4순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양곡 공급 확대 영향으로 가격 상승 요인이 제한적이라며 향후 약보합 흐름을 전망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4월 15일 기준 산지쌀값은 20kg당 5만744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15일 이후 4순기 연속 하락세다.
반면 소비자쌀값은 지난해 11월 이후 큰 변동 없이 20kg당 6만2000~6만3000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4월 22일 기준 가격은 6만2455원으로 전년 대비 13.5%, 평년 대비 17.5%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2월 27일 정부양곡 15만t 이내 공급 계획을 수립하고 1차로 10만t을 3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했다. 이후 산지쌀값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현장에서는 정부양곡 공급과 여름철 소비 감소 요인을 고려할 때 가격 상승 요인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수급 상황을 점검하며 추가로 5만t 공급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가공식품 가격 안정을 위해 가공용 쌀 공급 물량을 최대 6만t까지 확대했다.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용 쌀도 할인 공급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에는 최대 92%, 무료급식 단체에는 80% 할인된 가격이 적용된다.
소비자 가격 상승에 대한 인식과 달리 장기 흐름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분석도 제시됐다. 최근 가격 상승은 과거 낮은 가격 수준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올해 1분기 쌀 소비자물가지수는 117.0으로 전년 대비 17.2% 상승했지만 지난해 1분기 지수가 99.85로 낮았던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5년부터 2025년까지 전체 소비자물가지수가 56.7% 상승한 반면 쌀 소비자물가지수는 45.7% 상승에 그쳤다. 같은 기간 임금은 101.4% 상승했지만 산지쌀값은 34.8% 상승에 머물렀다.
쌀 소비량 기준으로 밥 한 공기 가격은 약 284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조사에서는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쌀 가격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측은 "소비자 부담 완화와 농가 소득 안정을 동시에 고려해 쌀 수급 관리에 나서겠다"며 "적정 가격 유지로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를 고려한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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