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 공백 불가피…인선 절차 원점 재검토 가능성
신용정보원 “공식 통보 없어”…내부서도 사실 여부 확인 중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전날(24일) 회의에서 김미영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의 취업 승인 안건을 심사한 결과 불승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2025년 김 전 부원장이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일 당시 금감원 업무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3월 신용정보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가 김미영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차기 원장 단독 후보로 추천하며 인선이 진행됐지만, 취업 심사 단계에서 제동이 걸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전날(24일) 회의에서 김미영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의 취업 승인 안건을 심사한 결과 불승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차기 신용정보원장 인선은 사실상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다만 관련 사실은 아직 기관 간 공식 통보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신용정보원 관계자는 “해당 사안은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접했다”며 “기관 차원에서 별도로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에서는 김 전 부원장뿐 아니라 금감원 출신 인사들 다수가 불승인 또는 보류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누가 불승인인지 보류인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통과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경실련은 지난 3월 기자회견을 통해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 심사 승인율이 국회 100%, 정부 90% 수준에 달한다며 ‘취업 승인 남발’ 구조를 문제 삼고 공익감사를 청구한 바 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기업들이 전직 공직자를 대거 영입해 ‘전관 네트워크’를 형성해왔다는 점도 지적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최근 취업 심사 결과와 관련해 제도 운영이 보다 엄격해지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며 “이해충돌 방지 측면에서 심사 기준에 대한 점검이 이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권 일각에서는 인력 순환 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동안 금융협회나 유관기관으로 이동하는 경로가 일정 부분 유지돼 왔지만, 이번 심사 기조 변화로 해당 통로가 사실상 차단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현재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공식 입장과 구체적인 심사 기준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로, 향후 인선 재개 여부와 함께 후속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