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공급 계약·인프라 개발사업 발굴 업무협약 체결
지난 21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쩐 홍 민 베트남 건설부 장관과 만나 박닌성 동남 신도시 조성 사업의 지원과 관심을 요구했다.ⓒ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아시아 해외건설 누적 수주 1위 국가인 베트남과 도시·교통 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24일 국토교통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통해 베트남과 도시철도 차량 공급 계약과 베트남 인프라 개발사업 발굴 및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고속철도, 공항, 원자력발전소 등 대형 국가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이 예정돼 있어 주요 사업에 한국기업들의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1일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쩐 홍 민(Tran Hong Minh) 베트남 건설부 장관과 만나, ‘K-신도시 수출 1호 사업’인 박닌성 동남 신도시 조성 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베트남에서 추진하는 중앙권력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과정에 깊이 공감”한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베트남 지방정부가 협력해 신도시 개발 등의 분야에서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김 장관은 기획·건설·운영·유지보수·철도차량 등 전단계에 걸친 한국 고속철도의 우수한 기술력을 소개했고, 북남고속철도 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국토부는 ‘한-베 상생 발전 협력 포럼’도 개최했다. 레 안 투안(Le Anh Tuan) 베트남 건설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인프라 현대화 사업과 교통, 도시개발 등 각종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양측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살폈다.
베트남 건설부에선 향후 도시, 교통 등 인프라 개발에 관한 정책 방향을 발표했으며 뒤이어 LH, 국가철도공단(KR),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상생 발전 방향과 지원제도 등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이후 김 장관은 이달 22일 하노이시 스타레이크 시티 내 복합단지 준공식에 참석했다. 스타레이크 시티 사업은 2006년부터 양국이 협력해 온 도시개발 사업이다.
이번에 준공되는 복합단지 시설은 오피스, 호텔, 상업시설 등 기능을 갖춘 초대형 시설로 대우건설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사업 기획, 투자, 시공, 운영 등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특히 지난 23일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호치민시 2호선 도시철도 차량 공급 계약, KIND-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하나은행 간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KIND는 베트남 핵심 국영은행인 BIDV와 협력을 통해 베트남 내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금융지원을 연계해 국내 기업의 베트남 사업 진출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호치민시 2호선 도시철도 차량 공급 계약(162칸, 4800억원 규모)은 베트남 철도 차량 분야에 진출한 최초 사례로, 우수한 철도 기술력을 전파해, 향후 고속철도 등 대형 프로젝트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김 장관은 “베트남과 도시 분야의 다양한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철도 등 대형 교통 인프라 사업에도 우리기업이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진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은 인프라 개발 잠재력이 유망한 시장으로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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