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로기구 인프라센터 한국 설립 확정…해양디지털 선도국 도약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4.23 21:23  수정 2026.04.23 21:23

회의 사진. ⓒ해양수산부

한국이 국제수로기구(IHO) 인프라센터 설립국으로 확정되면서 해양 디지털 정보 분야 국제 거점을 유치하게 됐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모나코에서 열린 제4차 IHO 총회에서 IHO 인프라센터의 역할, 기능, 위치 등을 담은 결의안이 최종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설립 위치는 부산광역시 문현동 국제금융센터(BIFC2)가 될 예정이다.


IHO는 자율운항선박 개발 등 변화하는 국제 항해환경에 맞춰 국제해사기구(IMO) 등과 협력해 새로운 디지털 해양정보 국제표준(S-100)을 개발하고 있다. 인프라센터는 이 표준의 개발 지원과 국제보급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2020년 제2차 총회에서 개발하기로 결정된 새로운 디지털 데이터셋(S-130)도 정식 채택됐다. S-130은 전 세계 해역을 지명이 아닌 고유 숫자로 구분하는 방식이다. 한국의 4회 연속 IHO 이사국 진출도 이번 총회에서 결정됐다. IHO와 한국 정부 간 기술협력 20주년 기념 전시도 개최됐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IHO 인프라센터 설립으로 대한민국이 국제적인 해양디지털 서비스 선도 국가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해양 안전 기여는 물론 국내 해양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IHO 인프라센터 설립으로 국제수로분야에서 우리의 기여와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S-130 데이터셋의 채택 역시 그간의 다각적인 외교적 노력의 성과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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