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노사발전재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 개최…기업 성공사례 공개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4.23 15:45  수정 2026.04.23 15:45

일터혁신 상생컨설팅 사업 소개.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기업의 일터혁신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은 2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역삼 이벤트홀에서 ‘2026년 제1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노사, 학계 전문가, 컨설턴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일터혁신 주제로 사례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지역·산업 단위 성공모델의 발굴·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학습의 장으로 운영된다.


포럼은 4월부터 11월까지 총 8차에 걸쳐 주제를 달리해 개최될 예정이며,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체적인 일정 확인과 신청은 일터혁신 플랫폼에서 가능하다.


이날 제1차 포럼에서는 일터혁신 상생컨설팅 수행기관인 노무법인 더원컨설팅과 홍익노무법인이 공동으로 참여해 두 기업의 성과 사례를 발표했다.


서울 마포 소재 광고대행업체 엠트리아이앤씨㈜는 50%를 넘는 높은 이직률로 조직이 흔들릴 위기를 겪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4년 일터혁신 컨설팅을 추진한 결과 ‘매주 금요일 2시간 조기 퇴근제’를 통해 임금 삭감 없는 주 38시간제를 도입했다.


전 직원 시차출퇴근제와 현장관리자 중심의 고충처리 제도도 운영하며 조직만족도를 높인 결과, 이직률이 2025년 기준 11%로 대폭 낮아졌다. 일하는 시간은 줄었지만 임금이 보전되는 ‘시간 복지’를 통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생산성을 높이면서 ‘조용한 사직’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의 동력을 확보했다.


충주 소재 의약품 제조업체 코오롱바이오텍㈜는 사업 확장기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우수 인력의 이탈을 방지하고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 마련에 나섰다.


2025년 컨설팅을 통해 선택적 근로시간제 등 직군별 특성에 맞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직군 전환 평가제도’를 신설해 기술직군 구성원의 동기부여와 보상 공정성을 강화했다.


이러한 혁신은 2026년 최저 이직률 6.3% 달성과 함께 근로자 수 13% 증가라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 중소·중견 기업들의 인재 확보난 문제 해결에 유연한 근무체계 개선과 공정한 보상 체계 구축이 실질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조충현 노동부 노사협력정책관은 “오늘 공유된 사례들은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혁신에 동참했을 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경제적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일터혁신은 인재를 지키고 조직 구성원의 동기부여를 유발하는 유효한 수단으로, 기업의 생존 전략이자 성장 사다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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