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안두릴·ABS와 MOU...美 무인함정 협력 확대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4.23 12:00  수정 2026.04.23 12:00

무인잠수정 개발 및 인증 체계 구축

글로벌 무인 해양 플랫폼 주도권 확보

HD현대가 현지시간 22일(수)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AS 2026) 전시관에서 안두릴과 무인잠수정(UUV) 개발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는 모습. 오른쪽부터 이상봉 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본부 함정설계 부문장(상무), 앤드류 너스 안두릴 해양사업 총괄본부장.ⓒHD현대

HD현대가 미국 방산·선급 기관과 협력을 확대하며 무인함정 개발은 물론 관련 표준 선점에 나섰다.


HD현대는 미국에서 방산 기업 안두릴과 미국선급협회(ABS) 등과 잇달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무인함정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ea Air Space 2026, SAS 2026)’ 기간 중 이뤄졌다.


HD현대는 먼저 안두릴과 ‘첨단 무인잠수정(UUV)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기존에 협력해온 무인수상정(USV)에 이어 협력 범위를 수중 영역까지 확대한 것으로, 글로벌 무인 해양 플랫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의미다.


무인잠수정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55억 달러에서 2035년 약 258억 달러로 연평균 1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는 이어 안두릴, ABS와 함께 ‘자율 해양 시스템 및 인증 프레임워크 개발’을 위한 3자 MOU도 체결했다.


3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무인함정 개발과 사업화에 필수적인 실증 및 인증 절차를 정립하고, 관련 규정 수립에도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함정 무인화 기술 개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신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HD현대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1위 조선 기술력에 AI 기반 무인 시스템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무인함정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함정·중형선사업대표)은 “무인함정은 글로벌 미래 함정 시장의 화두”라며 “안두릴, ABS와의 협력을 통해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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