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경제 2위·성장률 3.9%…물류 중심지 기반 활용
히스패닉 비중 40%…다문화 소비시장 공략 확대
aT 휴스턴지사 개소식 현장 제막식.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신규 지사를 설립하고 미주 지역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거점을 구축했다. 미 남부와 중미를 아우르는 수출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22일(현지시간) 열린 개소식은 미국 남부의 높은 성장성과 물류 경쟁력을 반영한 전략적 조치로, 기존 동·서부 중심 구조를 넘어 미주 전역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구축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휴스턴지사 설립은 미국 남부 시장의 성장세와 물류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고려해 추진됐다. 텍사스주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경제 규모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5년 약 39만 명의 순유입 인구를 기록해 인구 증가 1위를 차지했다. 2024년 GDP 성장률은 3.9%로 미국 평균 2.8%를 웃돈다.
휴스턴은 미국 내 해외화물 수송 물동량 1위 항구를 보유한 지역으로 물류 허브 역할을 한다. 이러한 여건은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 측면에서도 잠재력이 크다. 히스패닉 비중이 약 40%에 달하고 외국 출신 노동력이 38%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식문화 수요가 형성돼 있다. aT는 이를 K-푸드 확산의 주요 기회 요인으로 판단했다.
휴스턴지사는 미 남부 9개 주와 멕시코·과테말라 등 중미 8개국을 관할한다. 기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브라질 상파울루에 이어 미주 지역 4번째 거점으로 북미부터 남미까지 연결하는 수출 네트워크가 완성됐다.
현지 정부도 협력 의지를 나타냈다. 개소식에서 휴스턴시와 해리스 카운티는 aT의 지사 설립을 계기로 한미 교류 확대와 무역 협력 강화 노력을 평가하며 공식 환영증서를 수여했다.
aT는 개소 전부터 현지 유통망 점검에 나섰다. 홍문표 사장은 21일 크로거와 HEB 매장을 방문해 한국 농식품 입점 현황을 점검하고 판매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왕글로벌넷 물류센터를 찾아 현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또 주휴스턴 총영사와 협력해 통관 애로 해소와 수출 확대를 위한 외교적 지원 방안도 점검했다. 유통과 물류, 외교를 연계한 수출 기반 강화 전략이다.
홍문표 사장은 “휴스턴은 미 중남부 경제 중심이자 K-푸드 확산의 핵심 거점”이라며 “이번 지사 개소를 계기로 미국 소비시장을 2선·3선 도시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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