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글로벌 항공사 예지정비 워크숍 개최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4.23 10:17  수정 2026.04.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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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일 본사서 글로벌 항공사 20곳 70여명 참석

항공사 주최 첫 글로벌 예지정비 워크숍 개최

예지정비 운영 사례·빅데이터 활용 방안·현안 공유

22~23일 이틀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개최한 워크숍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사들과 예지정비 운영 경험과 실무 노하우를 공유하며 정비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2026 예지정비 글로벌 항공사 워크숍(2026 Predictive Maintenance Airline Workshop)'을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항공기 제작사가 아닌 항공사가 개최한 첫 글로벌 예지정비 워크숍이다. 직접 항공기를 운영하고 정비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로 델타항공, 웨스트젯, 유나이티드항공, 전일본공수(ANA), 스위스항공 등 전 세계 주요 20개 항공사에서 총 70여명이 참석했다.


22일 워크숍 기조연설을 맡은 유종석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CSO)은 "복잡하고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 예지정비는 항공사의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됐다"며 "완벽한 예지정비를 향한 여정은 험난하며 그 어떤 항공사도 홀로 끝마칠 수 없는 여정이다. 항공 산업을 더 안전하고 더 믿을 수 있고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단 하나의 임무를 공유하는 이 자리에서 항공산업 전체를 발전시킬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워크숍 첫날인 22일에는 각 항공사의 예지정비 현황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예지정비 운영의 핵심 요소들을 논의했다. 또 항공기 운항으로 생성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해 예지정비에 활용하는 방안도 공유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인천 영종도에 있는 대한항공 엔진테스트셀(ETC)과 운항훈련센터 등 안전 운항 관련 시설을 방문했다.


워크숍 둘째날인 23일에는 각 항공사의 상용 솔루션 활용 경험과 항공사가 자체 개발한 항공기 결함 예측 모델 사례를 소개한다. 발표 세션을 마친 뒤에는 예지정비 관련 주요 현안을 주제로 자유 토론을 진행해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예지정비(Predictive Maintenance)는 항공기 부품이나 시스템에 결함이 생길 시점을 예측하고 실제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조치하는 정비다. 항공기가 운항하며 모은 방대한 데이터를 토대로 항공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결함 전조 증상을 파악한다. 정비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항공기 결함으로 인한 지연과 결항 횟수를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


반세기 넘게 항공기 MRO를 수행해 온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업계에서 처음으로 '예지정비' 개념을 도입하고 전담팀을 구성했다. 사내 관련 조직 전반에 예지정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구축했고 경영층 지원을 바탕으로 관련 역량을 키워왔다.


대한항공은 예지정비를 통해 항공기 결함 조짐을 사전에 발견하고 조치해 결항과 지연 사례를 줄여왔다. 이를 바탕으로 항공기 신뢰도를 높이고 글로벌 항공업계 예지정비 분야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글로벌 항공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예지정비 관련 고민과 실무 노하우를 나누고 서로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항공사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항공기·엔진 스마트 MRO 분야를 강화하고 절대 안전 체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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