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샤넬 지갑이 왜 당근에…" 친구 엄마 명품 헐값에 판 10대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입력 2026.04.23 09:50  수정 2026.04.23 09:51

ⓒ 연합뉴스

고등학생 2명이 친구 집에서 수 천만원 상당의 명품을 훔쳤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7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가정집을 찾은 A군(17)과 B군(17)이 명품을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B군은 지난 20일 해당 집을 다시 찾아 추가로 명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C씨는 아들과 친구 사이인 이들이 집에 놀러 왔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명품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한 C씨는 승강기 폐쇄회로TV(CCTV)를 통해 B군이 박스 등을 들고 나가는 장면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난당한 물품은 샤넬 가방 4개를 비롯해 명품 가방과 지갑, 의류, 귀금속 등 7000만원 상당이다.


C씨는 “7일 피해 발생 직후 A군을 용의자로 특정해 신고했지만 수사가 지연되는 사이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이미 물건이 판매됐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절도를 넘어 금전 마련을 위한 계획 범행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경찰 수사가 느려 직접 당근을 확인한 결과 일부 명품은 이미 저가에 급하게 처분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명품을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처분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다른 범죄로 수감시설에 수용돼 있으며 B군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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