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거래 구조 한계…가격 변동 대응 수단 부족
4개 기관 시스템 연계…선물시장 기반 마련 협력
기후에너지환경부. ⓒ데일리안DB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온실가스 배출권 선물시장 도입을 앞두고 관련 인프라 구축에 착수한다. 현물 거래 중심으로 운영돼 온 배출권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고 가격 변동 대응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 고도화 간담회 및 업무 협약식’을 열고 제4기 배출권 시장 전망과 선물시장 도입 기반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배출권 거래제(K-ETS)의 중장기 정책 방향을 점검하고 선물시장 도입에 필요한 전산 시스템 구축을 위해 관계기관 협력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동안 국내 배출권 시장은 현물 거래 위주로 운영돼 기업이 장기적인 가격 변동 위험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다. 이에 선물시장 도입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전문가들은 유럽연합 등 사례처럼 선물시장이 도입될 경우 기업이 가격 변동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수단이 마련되고 미래 가격 예측 기능도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시장 안정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1부 간담회에서는 금융·산업계와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시장 구조 개선 과제를 논의한다. 하상선 에코아이 본부장은 제4기 배출권거래제 시장 특징과 전망을 발표하고 유종민 홍익대학교 교수는 선물시장 도입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제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가격 변동 위험 관리 수단으로서 선물시장 도입 필요성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시장 설계와 시스템 안정성 확보 방안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2부 업무협약식에서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거래소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코스콤 등 4개 기관이 참여해 선물시장 도입에 필요한 초기 시스템 인프라 조성에 협력하기로 한다.
협약에는 기관별 시스템 연계 개발과 선물거래 운영을 위한 인적·물적 기반 구축 건전한 배출권 금융시장 조성을 위한 정보 공유 등이 포함된다.
오일영 기후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선물시장 안정적 도입을 위해서는 시스템 구축과 기관 간 협력체계가 필수”라며 “이번 협약이 시장 고도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식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거래 시스템 구축은 시장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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