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데도 옛말? '사직 스쿠발'도 막지 못한 5연패…롯데 10위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4.22 22:54  수정 2026.04.22 22:56

김진욱 ⓒ 롯데 자이언츠

‘봄데’도 옛말인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5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1-9 완패했다.


5연패에 빠진 롯데는 시즌 6승14패를 기록, 이날 승리를 거둔 키움 히어로즈(7승14패)에 9위 자리마저 내줬다. 결국 2024년 4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10위로 내려앉았다.


시범경기 12경기에서 단 2패만 당하고 1위에 올랐지만, 정작 정규시즌 초반은 부진에 빠져 실망을 안기고 있다.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이제는 ‘봄데’도 옛말인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올 시즌 최고 구위를 자랑하며 ‘사직 스쿠발’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김진욱을 투입하고도 당한 패배라 뼈아프다. ‘사직 스쿠발’은 메이저리그(MLB)에서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좌완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을 연상케 한다는 이유로 붙은 별명.


좌완 김진욱은 최근 2경기에서 8이닝 1실점, 6.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롯데의 연패를 끊었던 실질적인 에이스다.


이날도 시작은 좋았다. 1회 두산 박찬호-카메론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출발한 김진욱은 2회초 2사 후 볼넷과 안타를 내주고 만루 위기에 몰렸다. 고비를 넘지 못했다. 2사 만루에서 정수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3~4회를 실점 없이 넘긴 김진욱은 5회초 다시 한 번 정수빈에게 당했다. 초구를 직구로 택했는데 정수빈에게 1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비록 3실점 했지만 5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으며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했다.


패인은 타선과 불펜이다. 타선은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6이닝 동안 1점을 뽑는데 그쳤다. 1-3 끌려가던 롯데는 7회 김원중이 1이닝 동안 실책과 폭투로 2점을 더 내줬고, 9회 이민석이 4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4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시즌 9승(1무 11패)째를 따냈다. 곽빈은 시즌 5번째 등판에서 첫 승리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양의지(3타수 3안타 3타점)와 정수빈(4타수 2안타 3타점)이 나란히 3타점을, 2년차 박준순은 3개의 안타를 뽑으며 4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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