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진 ⓒ KOVO
‘우승 세터’ 안혜진(28)이 음주운전 탓에 FA 대박의 기회를 날리고 ‘무적’ 신세가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1일 ‘2026 KOVO 여자부’ FA 계약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8일 개장한 2026 FA 시장은 이날 오후 6시를 막을 내렸다. 안혜진은 GS칼텍스 동료였던 우수민, 정관장 안예림 등과 미계약자로 남았다.
2016-17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한 안혜진은 ‘2025-26 진에어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세터로 활약해 팀 우승을 이끌었다.
우승팀 세터라는 타이틀에 챔피언결정전 종료 3일 뒤 공시된 자유계약선수(FA) 명단에도 들었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주저앉게 됐다.
안혜진은 지난 17일 SNS를 통해 "이번 일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며 변명의 여지 없는 경솔한 행동이었다.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적었다. 또 "이번 일을 계기고 저 자신을 깊이 되돌아보고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평생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안혜진을 선택한 구단은 없었다. 음주운전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안혜진을 영입하는 것은 구단 입장에서도 큰 부담이다.
FA 대박의 꿈은 물거품이 됐고, 소속팀이 없어 다음 시즌 코트에도 서지 못했다. 규정에 따라 국가대표팀에서도 제외됐다. 오는 27일에는 연맹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징계 수위를 논의한다. 향후 구단과 계약을 해도 징계를 소화한 뒤에야 출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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