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부사장, ㈜한화 건설부문 본부장직 사직
7월 출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 설립 작업 집중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한화호텔앤드리조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그룹의 모태인 ㈜한화를 떠나 신설 예정인 테크·라이프 부문 지주사 설립에 경영 역량을 집중한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김동선 부사장은 지난달 31일자로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2024년 1월 본부장에 선임된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번 퇴사는 오는 7월로 예정된 그룹 인적 분할과 신설 지주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칭)’ 출범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결정이다.
한화 측은 “현재 인적 분할과 신설 지주 설립이 추진 중인 만큼, 관련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비전 등 기존에 맡아온 미래비전총괄 직책은 그대로 유지하며 테크와 라이프 부문을 아우르는 ‘뉴 한화’의 밑그림을 직접 그려나갈 계획이다.
김 부사장이 이끌게 될 신설 지주사는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테크솔루션(한화비전·모멘텀·세미텍·로보틱스)과 라이프솔루션(한화갤러리아·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을 양대 축으로 삼는다.
김 부사장은 기존 유통·레저 사업에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하는 ‘디지털 전환’에 승부수를 던진 상황이다. 그는 최근 한화비전과 한화로보틱스의 AI 협업을 주도하고 외식 자회사 한화푸드테크를 통해 첨단 기술이 가미된 ‘더 플라자 다이닝’을 개관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인사로 한화그룹의 후계 구도 역시 더욱 분명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존속법인 ㈜한화는 장남 김동관 그룹 부회장이 주도해온 방산·조선·해양·에너지(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솔루션)와 차남 김동원 사장이 이끄는 금융(한화생명 등) 계열사 위주로 재편된다. 여기에 삼남 김 부사장이 테크와 라이프를 전담하게 되면서 한화의 ‘3각 편대’가 완성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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