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수십명의 선수들이 집단 성매매 파티에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파장이 커지는 분위기다.
21일(현지시간) 현지매체 라푸블리카에 따르면 이탈리아 검찰은 성매매 착취 및 알선 혐의로 밀라노의 한 이벤트 업자 부부 등 4명을 가택 연금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불법 수익금으로 추정되는 약 120만 유로(약 20억원) 상당의 자산에 대해 예방적 압류 조치도 시행했다.
ⓒ게티이미지뱅크
해당 업체는 지난 10년간 고급 호텔에서 파티와 각종 이벤트를 열며 프로축구 선수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파티에는 약 70명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선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AC밀란과 유벤투스 등 세리에A 소속 선수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일부 보도에 따르면 파티에 동원된 여성 중 임신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4년 작성된 진술서에 따르면 여성들은 "주로 프로축구 선수들로 선별된 손님들과 대가를 받고 성관계를 맺었다"고 진술했다. 또 환각성 오락 물질로 알려진 '웃음가스'(아산화질소) 풍선이 자주 사용된 정황도 나왔다. 이 물질은 도핑 검사에 적발되지 않아 운동선수들이 주요 이용자였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축구선수 외에도 사업가, F1 드라이버, 하키 선수 등도 해당 서비스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검찰은 자금 세탁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축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한 상태다. 이번 의혹에 세리에A 명문 구단 선수들까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축구계 전반의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