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FA 시장 종료…최대 승자는 흥국생명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4.22 21:30  수정 2026.04.22 21:31

FA 최대어이자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정호영 영입

내부 FA 단속 성공에 베테랑 표승주 영입

대어급 세터들은 모두 잔류, 음주 물의 안혜진은 FA 미아

FA 최대어 중 한 명인 정호영. ⓒ 흥국생명

프로배구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21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흥국생명이 단숨에 차기 시즌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이번 여자부 FA 시장에서는 ‘코트의 야전 사령관’으로 불리는 수준급 세터 자원들이 대거 풀리며 이들의 거취에 큰 관심이 쏠렸지만 대부분이 원소속팀 잔류를 택했다.


세터 최대어로 꼽힌 김다인은 5억 4000만원(연봉 4억2000만원, 옵션 1억2000만원)으로 최고 대우를 받으며 원소속팀 현대건설에 잔류했다.


국가대표 출신 세터 염혜선도 총액 2억원에 원소속팀 정관장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세터 포지션 외 대부분의 선수들이 원소속팀 잔류를 택한 가운데 흥국생명은 이번 FA 시장 최대어 중 한 명이었던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정호영을 영입해 단연 두각을 드러냈다.


흥국생명은 지난 16일 “정호영과 계약기간 3년, 연봉 4억2000만원과 옵션 1억2000만원을 포함한 총액 5억 4000만원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 중 한 명인 정호영을 품으면서 흥국생명은 차기 시즌 다시 한 번 우승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정호영은 2019-20시즌 V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 입단한 이후 높은 타점과 안정적인 블로킹을 앞세워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 또한 국가대표팀에서도 꾸준히 중앙 자원으로 활약하며 국제무대 경험을 쌓아왔다.


흥국생명은 정호영의 합류로 미들블로커진의 높이와 기동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지난해 FA 자격을 얻어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이다현과 함께 국가대표 트윈타워를 구축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또 흥국생명은 전날 김수지, 도수빈, 박민지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내부 FA 자원들을 모두 잡았다.


여기에 흥국생명은 1년 전 은퇴를 선언했던 전 배구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를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영입해 뎁스를 강화하고 경험을 더했다.


흥국생명 요시하라 감독. ⓒ 한국배구연맹

반면 2025-26시즌 극적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던 GS칼텍스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세터 안혜진과 계약을 포기하면서 전력에 적지 않은 차질을 빚게 됐다.


안혜진은 원소속팀 GS칼텍스를 포함한 모든 구단으로부터 계약 제의를 받지 못해 2026-27시즌을 뛰지 못하게 됐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한국도로공사는 2022-23시즌 우승 주역이었던 박정아를 재영입해 다시 한 번 대권 도전에 나선다.


박정아는 페퍼저축은행과 총보수 1억8000만원(연봉 1억5000만원, 옵션 3000만원)에 계약한 뒤 한국도로공사로 트레이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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