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크기의 심해어 5마리가..." 혹시 대지진 전조?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4.23 00:02  수정 2026.04.23 00:02

부산 해역에서 '전설의 심해어'로 불리는 돗돔이 한꺼번에 잡히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1일 KNN에 따르면 부산에서 출항한 낚싯배에서 하루 동안 돗돔 5마리가 연이어 잡혔다. 수심 500m 안팎의 심해에 서식하는 돗돔은 연간 약 30여 마리만 잡힐 정도로 희귀한 어종이다.


ⓒKNN 영상 갈무리

이번에 잡힌 개체 중 가장 큰 것은 약 165cm, 무게 90kg에 달하는 대형으로 알려졌다. 선장은 "힘이 엄청 강하다"며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심해 어종이 한꺼번에 잡히자 일부에서는 '대지진 전조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김도균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사는 "심해 어종 출현과 지진 발생 사이의 인과관계는 확인된 적이 없다"며 "지진 전조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수온 상승 등 기후 변화로 인해 해양 환경이 바뀌면서 심해 어종의 활동 수심이 달라졌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희귀 어종의 포획 사례만으로 특정 자연재해를 예측하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검증되지 않은 정보 확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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