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정상회담 계기 검역·위생 협상 완료
하림·CJ제일제당 2개소 우선 승인
농식품부 전경. ⓒ데일리안DB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베트남과 열처리 가금육 수출을 위한 검역·위생 협상을 마무리했다. 협상 타결로 국내 가금육 가공품의 베트남 수출이 즉시 가능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열처리 가금육의 베트남 수출을 위한 검역·위생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국내 가금육 가공품의 베트남 수출이 가능해졌다.
베트남은 2025년 기준 인구 1억 명을 넘어선 동남아 주요 소비 시장이다. 육류 시장 규모는 110억 달러로 2020년 77억 달러에서 2024년 110억 달러로 성장했으며 연평균 9.6%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2017년부터 가금육 가공품 수출을 위한 검역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번 협상 타결로 햄과 소시지, 삼계탕, 너겟 등 다양한 제품 수출이 가능해졌다.
현재 베트남 수출이 가능한 국내 작업장은 하림과 CJ제일제당 2개소다. 두 업체는 베트남 정부 심사를 거쳐 우선 승인됐다. 정부는 향후 수출 작업장 확대를 위해 추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정상회담 하루 전 베트남 농업환경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검역 조건 합의를 마무리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양국은 동물 위생과 검역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수출 촉진을 위한 정보 공유와 전문가 교류, 협력 강화 내용이 담겼다. 이를 바탕으로 한우와 열처리 돼지고기 등 다른 품목 수출 협상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시아·태평양 식품규제기관 협의체 활동과 글로벌 HACCP 도입 등을 통해 베트남과 식품 규제 협력을 강화해 왔다. 이러한 기반이 이번 협상 타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협상 타결이 축산물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식약처도 규제 협력이 실제 수출 성과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열처리 가금육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글로벌 협력을 통해 K-푸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