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내 이동자 5년만 최대…주택 거래·설 이사 수요 영향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4.22 12:46  수정 2026.04.2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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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모습. ⓒ뉴시스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가 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 매매 증가와 설 명절 이후 이사 수요가 맞물린 결과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6년 3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이동자 수는 60만9000명이다.


전년동월(54만9000명)보다 6만1000명(11.0%) 늘었다. 이는 2021년 3월(73만5000명) 이후 같은 달 기준 가장 많은 수치다. 전년동월대비 증가 폭과 증가율도 2020년 3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4.1%로 전년동월보다 1.4%포인트(p) 상승했다. 이 역시 2021년 3월(16.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동자 수 급증에는 주택 거래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지난 1~2월 주택 매매량이 작년동기보다 30% 증가했다”며 “2월 설 명절로 제약됐던 이사가 3월에 발생했고,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등 인구 유입 정책들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도 내 이동자는 37만3000명(61.2%)으로 전년보다 9.1% 늘었다. 시도 간 이동자는 23만6000명(38.8%)으로 전년보다 14.3% 증가해 시도 내 이동 증가율을 웃돌았다.


시도별로는 경기(2165명), 인천(1586명), 충북(1533명) 등 7개 시도에서 순유입이 나타났다.


반면 경남(-1648명), 광주(-1547명), 울산(-1143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세종(-310명)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이 이뤄진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순유출 중이다.


1분기(1~3월) 전체 이동자 수는 179만2000명으로 전년동기보다 4만명(2.3%) 증가했다. 이동률은 14.3%로 0.3%p 올랐다. 연령별로는 20대(45만3000명·이동률 32.6%), 30대(37만8000명·23.0%) 순으로 이동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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