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케이카 인수 구조 재편…유통 KG스틸·금융 KG이니시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4.22 12:01  수정 2026.04.22 12:02

유통·금융 분리해 계열사별 전문성 반영

제조·유통·금융·결제 잇는 모빌리티 구조 고도화

KG그룹 CI. ⓒKG그룹


KG그룹이 케이카 인수 구조를 유통과 금융으로 나눠 재편하며 계열사별 역할 분담에 나섰다.


KG그룹은 케이카 인수와 관련해 계열사별 핵심 역량을 반영한 '투트랙 전략'으로 인수 구조를 재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재편에 따라 국내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인 케이카는 KG스틸이 인수하고 자동차 금융 부문인 케이카캐피탈은 KG이니시스가 맡는다. 각 사업 영역의 전문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KG그룹은 이번 구조 변경에 대해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인 모빌리티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계열사별 역량을 고려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KG스틸은 케이카 인수를 통해 중고차 유통 플랫폼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KG모빌리티의 제조 역량과 유통 플랫폼을 직접 연결하는 '제조-유통' 밸류체인을 구축해 철강 산업의 변동성을 보완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KG이니시스는 케이카캐피탈 인수를 통해 기존 결제·정산 인프라에 자동차 금융을 결합한다. 결제 기반 금융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모빌리티 핀테크를 신규 수익원으로 키워 디지털 금융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 구조 재편은 유통과 금융을 분리해 각 계열사의 전문 분야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KG그룹은 이를 통해 제조(KG모빌리티), 유통(케이카·KG스틸), 금융·결제(케이카캐피탈·KG이니시스)를 연결하는 통합 모빌리티 사업 구조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차량 선택부터 구매, 금융, 결제,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그룹 내에서 제공해 고객 편의성과 시장 경쟁력을 함께 높인다는 구상이다.


KG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수 구조 재편은 단순한 계약 변경이 아니라 각 계열사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조정"이라며 "모빌리티와 금융, 결제를 아우르는 통합 사업 구조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중장기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 금융 서비스와 플랫폼 고도화 등 다양한 시너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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