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이언주, 정청래 공개 비판…"안호영 단식 12일째에도 침묵"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04.22 11:39  수정 2026.04.22 11:43

"당대표실 바로 앞인데…한 번도 안 찾아"

"이런 상황에서 화보찍듯 선상 최고위"

"보여주기식 회의 멈추고 갈등 풀어야"

강득구·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국회 본청 앞 안 의원의 단식 농성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언주의원실

강득구·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안호영 의원의 단식 농성에 별다른 대응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는 정청래 대표를 향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22일 국회 본청 앞 안 의원의 단식 농성장을 방문해 "동료 의원이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면서 단식을 하고 있는데, 당대표실을 지나가는 길에 (농성장이) 있는데도 한 번도 들러보지 않고 손 한 번 잡아주지 않는 모습에 대해 자괴감을 느낀다"고 직격했다.


이 최고위원은 "도대체 어쩌다가 당이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됐는가. 지금 안 의원이 결과를 가지고 어떻게 해달라는 얘기가 아니지 않느냐"며 "최소한 단식하고 있는 사람에 대해 동료로서 인간적인 도리라도 보여야 한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선상에서 최고위를 화보 찍듯이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통영시로 향하는 선박 위에서 '선상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했다.


그는 "오늘도 욕지도에서 최고위를 하고 있는데 저희가 그곳에 가서 무엇을 보여드리겠나"라며 "보여주기식 회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런 문제들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득구 최고위원도 이 자리에서 "당대표가 아무리 현장 최고위가 중요하다고 해도 당 의원이 10여일째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데 외면하고 가는 모습은 동의하지 않는다"며 "정 대표께 절박히 호소드린다. 농성장에 와서 안 의원의 얘기에 귀 기울이고 손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안 의원에게는 "본인이 얘기하고자 하는 것을 귀담아 듣고 공식적으로 얘기하겠다"며 "이제 단식을 멈추고 병원으로 가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추스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 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와 당 차원의 감찰이 진행 중인 것에 대해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하고 정치적으로 풀 것들도 풀어야 한다"며 "당대표가 안 의원의 요구사항을 들어주면서 갈등을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재감찰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정 대표의 지시로 이 후보 의혹에 대한 긴급 감찰을 진행했으나, 하루 만에 '혐의 없음' 결론을 낸 바 있다. 이후 이 후보는 지난 10일 안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해 최종 후보가 됐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