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VINA, 빈그룹 하이퐁 신도시 전력망 수주…베트남 1위 입지 강화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4.22 09:57  수정 2026.04.22 09:57

초고압 케이블 공급...현지 1위 지배력 재확인

도시화·전력 투자 수혜 속 글로벌 진출 가속

LS에코에너지 하이퐁 생산 법인 LS-VINA 전경ⓒ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가 빈그룹 신도시 전력망 사업을 수주하며 현지 시장 지배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초고압 케이블 수요 확대와 도시화 흐름을 발판으로 중장기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가 베트남 빈그룹의 하이퐁(Hai Phong)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22일 밝혔다.


LS-VINA는 베트남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약 80% 점유율을 차지하는 1위 사업자로, 이번 수주를 통해 현지 전력 인프라 핵심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빈그룹은 부동산, 유통, 자동차, 에너지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이다. 하이퐁시에 주거·상업·관광이 결합된 복합 신도시 ‘빈홈스 부옌(Vinhomes Vu Yen)’을 개발 중이다. 베트남 전역에서 도시 개발을 주도하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도 기대된다.


베트남의 빠른 도시화도 수요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도시화율 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가전력개발계획(PDP8)에 따라 약 200조원 규모의 발전 및 송전 투자를 추진 중이다.


베트남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인 LS-VINA는 이러한 구조적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현지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중장기 매출 성장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적 역시 성장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고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초고압 케이블 부문은 전력망 투자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힘입어 177%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도시화와 전력 인프라 투자가 맞물리며 LS-VINA의 중장기 성장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230kV급 초고압 케이블 품질 인증을 획득해 북미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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