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박근형 다시 뭉친다…연극 ‘베니스의 상인’ 역대급 라인업 공개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4.22 09:41  수정 2026.04.22 09:41

7월 8일부터 8월 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최수영·원진아·이상윤·카이 등 캐스팅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원로 배우들과 실력파 배우들이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극 ‘베니스의 상인’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22일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오는 7월 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석 개막하는 연극 ‘베니스의 상인’의 전체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파크컴퍼니

이번 공연은 법과 자비, 복수와 선택이라는 고전적 테마를 유지하면서도 오경택 연출 특유의 감각적인 리듬과 밀도 높은 법정 장면으로 재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두 거장, 박근형과 신구의 재회다.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 역은 박근형이 맡아 전 회차 단독 원캐스트로 무대에 오르며, 베니스의 질서를 상징하는 공작 역에는 신구가 출연해 특유의 묵직한 발성과 존재감으로 극의 무게중심을 잡는다.


주요 배역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베니스의 상인이자 친구를 위해 목숨을 건 계약에 나서는 안토니오 역에는 이승주와 카이가 더블 캐스팅됐다. 지혜로운 여인 포셔 역에는 연극 무대에서 탄탄한 실력을 입증해 온 최수영과 원진아가 이름을 올렸으며, 사랑을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하는 바사니오 역은 배우 이상윤이 원캐스트로 맡아 인물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극의 활력을 더할 조연진도 탄탄하다. 제시카 역에는 김슬기와 김아영이, 랜슬럿 역에는 영화 ‘기생충’의 박명훈과 개성파 배우 조달환이 출연해 코믹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이밖에도 네리사 역에 한세라, 투발 역에 이원승, 살레리오 역에 박민관, 솔라니오 역에 조한준, 모로코 왕자 역에 이지수, 아라공 왕자 역에 이종영이 함께 한다.


특히 이번 공연의 앙상블은 신구·박근형 배우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연극 내일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된 신예 박승재, 엄현수, 김윤지, 이준일, 주홍이 이름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두 거장과 함께 호흡하며 무대 위에서 생생한 연기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제작진은 “인물 간의 관계성과 작품의 리듬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캐스팅했다”며 “희극적 구조 안에서 인간과 사회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극 ‘베니스의 상인’은 7월 8일부터 8월 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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