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부터 8월 2일까지 국립정동극장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서승만)은 오는 6월 아트로버컴퍼니(대표 정현욱)와 공동제작으로 뮤지컬 ‘피리 부는 사나이’의 초연 무대를 올린다.
‘피리 부는 사나이’는 대한민국 포크송의 대가 송창식의 명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로 작품의 시대 배경을 일제강점기로 설정하여 격동의 시기를 헤쳐 나간 청년들의 삶과 꿈을 포크음악의 서정적 감성에 담아 새롭게 그려낸다.
ⓒ국립정동극장
국립정동극장은 “1970년대 ‘청년 문화’의 상징인 송창식의 음악과 일제강점기 청춘들의 서사를 결합한 작품은 낭만과 저항의 교차점에서 시대를 관통하는 청춘의 스펙트럼을 펼쳐 보일 계획”이라며 “작품은 나라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예술과 사랑, 독립을 향한 열망을 키웠던 청년들의 감정을 송창식 특유의 실험적이고 철학적인 음악 세계 안에서 강인한 생명력의 멜로디로 재해석하여, 자유를 갈망하는 두 시대의 공통 분모를 드라마틱하게 펼쳐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송창식의 노래가 공연이나 영화에서 부분적으로 사용된 적은 있으나, 전곡이 그의 음악으로 채워져 무대화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리 부는 사나이’ ‘고래사냥’ ‘담배가게 아가씨’ ‘가나다라’ 등 한국 가요사에 족적을 남긴 송창식의 히트곡 20곡이 무대 위에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작품은 역사가 기억하는 특정 영웅의 일대기가 아니라 ‘이름 없는 민중’들에 주목한다. 꿈과 현실 사이의 괴리, 가족을 향한 사랑과 개인적 신념 사이의 선택, 흔들리는 청춘의 정체성 등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는 평범한 청년들의 이야기는 송창식의 진솔한 음악과 만나 더욱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피리 부는 사나이’는 각 분야에서 독자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해 온 창작진이 함께한다. 작가 정찬수, 편곡가 한혜신, 연출가 심설인, 음악감독 박재현, 안무가 한선천 등 국내 뮤지컬계에서 참신한 시도를 선보이는 젊은 창작진이 참여한다.
노래로 사람을 위로하는 청춘 영수 역에 최민우·김리현·조성태가 트리플 캐스팅됐고, 비밀을 품은 경성의 스타 지혜 역에 이태은·이루원이 더블 캐스팅됐다. 이름을 버린 친일파 대길·다이키치 역에는 이동수·박좌헌이 참여하며,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의열단원 영기 역은 윤석현·조성윤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병기 역에 원종환·전재현, 아버지 역에 김태문이 함께하며 최현규, 홍준기, 홍이솔, 윤단우, 신채림, 김영현, 손지원이 무대에 올라 경성의 풍경을 복원한다.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서승만은 “송창식의 음악에는 시대를 초월하는 순수함과 자유의 정서가 담겨 있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자신의 꿈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던졌던 일제강점기 청년들의 모습은 70년대 청년 문화의 뿌리와도 맞닿아 있다. 부모 세대에게는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피리 부는 사나’는 6월 12일부터 8월 2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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