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스마트농업 AI 인프라 강화…GPU 32장 활용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4.22 11:00  수정 2026.04.22 11:00

공공 16장 데이터 구축, 민간 16장 기업 지원

4월 말 참여기업 공모, 5월부터 최대 4장 배분

스마트농업 데이터 AX활용을 위한 GPU 수요 협의회.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GPU 32장을 활용해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에 나선다. 공공 데이터 구축과 민간 AI 솔루션 개발에 연산 자원을 함께 투입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작물 생육 데이터 자동 구축과 기업 지원을 병행해 스마트팜 데이터 품질을 높이고 농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서비스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범국가 인공지능 혁신을 위한 국가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GPU 32장을 활용해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가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과 국정과제 이행 등을 위해 부처별 사업과 연계해 GPU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6년도에는 25개 부처 52개 과제가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GPU 32장을 공공과 민간이 함께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정부는 GPU 16장을 활용해 농가의 작물 생육 사진과 영상을 AI 모델로 판독하고 이를 AI 학습용 생육 데이터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람이 직접 측정하던 작물 생육 상태의 핵심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할 수 있게 된다. 농식품부는 스마트팜 데이터의 품질을 높이고 인공지능 전환 활용 기반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GPU 16장은 스마트농업 AI 솔루션 개발 기업에 제공한다. 정부가 그간 구축한 스마트팜 데이터와 기업의 현장 데이터를 결합해 고품질 AI 학습용 데이터셋을 구축·공유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해 지난 20일 시설원예·노지, 첨단 농기계 분야 AI 솔루션 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수요 협의회를 열었다. 협의회에서는 시설원예 배액 데이터를 분석해 재배 방향을 제시하는 솔루션과 노지 스마트팜을 위한 지형·자연환경 데이터 동시 처리 모델, 농작업 분야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자율주행 AI 공용모델 개발 등이 제안됐다.


기업들은 이번 GPU 지원으로 대규모 연산 자원을 기반으로 다양한 농업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활용할 수 있게 돼 고도화된 AI 솔루션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정부 데이터와 현장 데이터를 결합한 학습용 데이터셋이 축적되면 데이터 품질 향상과 활용 생태계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농식품부는 수요 협의회 결과를 반영해 4월 말 고품질 AI 학습용 데이터셋 구축 사업 참여기업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선정 기업에는 5월부터 GPU를 최대 4장까지 배분하고 정부가 구축한 스마트팜 데이터도 함께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기업의 AI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는 동시에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학습용 데이터셋을 스마트팜 빅데이터 통합플랫폼 누리집인 스마트팜코리아를 통해 개방할 방침이다.


이시혜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관은 “정부가 확보한 AI 인프라를 공공 데이터 구축과 민간 AI 솔루션 개발에 함께 활용하는 대표적 사례”라며 “현장 수요를 반영한 공모사업을 통해 스마트농업 분야 인공지능 기술 확산과 고품질 데이터 축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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