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대형산불 특별대책 종료…올해 대형산불 0건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4.21 18:16  수정 2026.04.21 18:16

3월 14일~4월 19일 37일간 범정부 총력 대응

산불 98건 발생 최근 10년 평균보다 42% 감소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이 21일 대형산불특별대책기간 종료에 따른 기자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산림청

산림청이 4월 19일자로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 운영을 종료했다. 올해 특별대책기간에는 대형산불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산불 발생 건수와 피해면적도 최근 10년 평균을 밑돌았다.


산림청은 올해 3월 14일부터 4월 19일까지 37일간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한 결과 산불 98건이 발생해 최근 10년 같은 기간 평균 168건보다 42% 감소했고 피해면적은 24ha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매년 산불 위험이 가장 높은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약 한 달간을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산불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특별대책기간 동안 대형산불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10년 같은 기간 대형산불은 연평균 2건 발생했다.


산림청은 올해 기동 단속 인력을 약 1만4000명 투입해 산불 예방 활동을 집중 실시했다. 이는 지난해 2059명보다 약 7배 늘어난 규모다. 여기에 위기경보 발령과 산불진화 헬기 전진 배치 등을 병행해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행정안전부는 산불조심기간 중 산불재난 대책지원본부를 상시 운영하며 산림청과 국방부, 소방청, 지방정부 등 범정부 대응을 총괄·조정했다. 산불예방 현장 캠페인과 언론 인터뷰 등 홍보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국방부는 전년 49대보다 94대 늘어난 143대의 군 헬기를 산불 진화에 투입했다. 이 가운데 4대는 대구 2대, 속초 2대 등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에 전진 배치해 초기 대응력을 높였다.


소방청은 산불 발생 직후 현장 출동을 통해 초동 진화를 지원했고 산림청과 함께 산림 인접지역 화재 139건을 진화해 산불 확산을 차단했다. 기상청은 국가산불대응상황팀에 기상 분석관을 파견해 산불 발생 지점 기상 정보를 제공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농촌 지역 불법 소각 원인을 줄이기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를 지원하고 농촌 마을을 대상으로 교육·홍보를 진행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산불 발생 원인 관리에도 힘을 실었다.


특별대책기간 외 올해 1월 1일부터 집계한 전체 산불 발생 건수는 267건으로 최근 10년 평균 335건보다 20% 감소했다. 피해면적은 748ha로 최근 10년 평균 3545ha의 21.1% 수준이었다.


정부는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은 종료됐지만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5월 15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총력 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특히 누적 강수량이 적은 수도권과 충청,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대비 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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