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만으로 먹고살기 어렵다" 현장서 터져 나온 생계 호소
중동 전쟁 여파 바닷가마을까지…어선 운영비 부담 현실화
주민 만남 이어 당 지도부 방문까지…수산리에 쏠린 시선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가 21일 오후 강원도 양양 수산리어촌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번에는 강원도 북단 어촌 마을에서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의 또 다른 일정이 시작됐다. 양양 수산리 어촌마을회관을 1박 2일 '민생 거점'으로 삼은 김 후보는 이날 '어심'을 직접 청취했다.
김 후보가 읍·면에 위치한 마을을 찾아 1박 2일 동안의 민생 소통 행보를 하는 '회관일기'는 21일로 5일차에 접어들었다. 앞서 김 후보는 홍천 하오안1리를 시작으로 춘천 신동면 증4리, 원주시 신림면 용암3리, 삼척시 근덕면 장호리를 차례로 돌았다.
김 후보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회관 앞에 모여있던 이들과 악수를 나눴다. 한 주민은 "먼 곳까지 와줘서 고맙다"고 그를 반겼다.
김 후보는 인근 항구를 둘러보고 온 후, 주민들과 회관에 둘러앉아서 생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업만으로 먹고살기 어렵다"는 호소가 등장하는 등 현장에선 어촌의 생계 구조 변화가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수산항에 요트 체험 등 해양레저 기반이 이미 형성된 데다, 오색케이블카를 축으로 한 관광 개발까지 맞물릴 경우 양양은 산과 바다를 함께 아우르는 체류형 관광지로 외연을 넓힐 수 있다. 간담회에서는 레저와 어촌관광 등 수익사업을 연계해야 지역에 희망이 생긴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생활이 힘들다고 떠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 마을 같은 경우 이제는 바뀌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었다.
다만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는 이곳 역시 피해가지 못했다. 회관에 모인 이들은 어선과 관련한 유류비 급등 문제에 대한 우려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휘발유 유류비 지원이 체감되지 않는다는 토로도 있었다. 코스피 지수 등 주식 시장만 놓고 보면 경기가 좋지만 실질 현장은 그렇지 않다는 우려도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김 후보가 내세웠던 공약도 다시 주목 받았다. 김 후보의 주요 공약은 반값 농업·어업·임업자재 지원이다.
특히 김 후보는 어업과 관련해 '반값 어자재 지원'을 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강원도는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의 경우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 도입한 바 있다.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가 21일 오후 강원도 양양 수산리어촌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역 공동체의 과제를 나누며 막걸리잔을 기울이는 사이, 해는 어느덧 뉘엿뉘엿 저물어갔다.
김 후보는 이날만 삼척 장호항 어판장 방문 인사와 삼척 중앙시장, 강릉 중앙시장 방문, 강릉에 제2청사를 세웠던 뚝심으로 영동권에 '제2소방본부'를 신설하겠다는 공약 발표까지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어 강릉 주문진 수산시장 상가를 찾았다가 수산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김 후보는 마을을 돌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주민들이 돌아간 뒤에는 직접 회관을 정리하고 그 곳에서 숙박하고 있다. 당 지도부가 강원도를 찾겠다고 하면서 김 후보가 묵는 수산리 어촌마을회관 방문 또한 성사된 상태다.
이튿날인 22일 이곳에서 국민의힘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가 열린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총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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