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원태인 “정수성 코치님께 죄송, 직접 사과 전화”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4.21 17:07  수정 2026.04.21 17:22

경기 중 과한 감정 표출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

강민호 해명이 상대 코칭스태프 행동 겨냥해 지적한 모양새

사과에 나선 삼성 원태인. ⓒ 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원태인이 경기 중 과한 감정 표출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원태인은 21일 대구 SSG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지난 19일 LG와의 경기 도중 일으킨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난 일요일 제가 경기장에서 보인 행동은 너무나 잘못된 행동이었다”면서 “많은 분께 심려를 많이 끼쳐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부상 복귀 후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아 예민해졌고 그 감정이 행동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당시 ‘하극상 논란’에 휩싸였다. 이미 3점을 내준 원태인은 4회초 1사 2, 3루 위기에서 이영빈을 2루 땅볼 처리했다. 이때 2루수 류지혁이 홈으로 뛰는 주자가 아닌 1루로 향하는 주자를 잡아 실점이 늘어났다.


그러자 중계방송 카메라에 원태인이 화를 내며 분노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내야수 류지혁을 향해 불만을 토로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선배 류지혁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중계를 지켜보던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원태인이 홈에 들어오는 주자를 잡지 않고 1루 아웃을 택한 선배 류지혁에게 경기 중 노골적으로 화를 낸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타났고, 일부 야구팬들은 ‘하극상’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거세게 비판했다.


결국 선배 포수 강민호가 진화에 나섰는데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튀었다.


강민호는 19일 구단 SNS를 통해 “오늘 경기에서 (원)태인이가 보인 행동은 LG 3루 베이스 코치님의 모션이 커서 집중이 잘 되지 않는 부분을 (류)지혁이에게 하소연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삼성에는 버릇없는 후배는 단 한 명도 없다”고 해명했다.


강민호의 해명이 오히려 상대팀 코칭스태프의 행동을 겨냥해 지적한 모양새가 됐다. 결국 원태인은 이번 논란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직접 밝혀 사태 진화에 나섰다.


원태인은 “LG 정수성 코치님께 죄송한 상황이었다. 어제 직접 사과 전화를 드렸다”면서 “영상을 여러 번 돌려봤는데 저라도 기분이 나쁠 수 있는 장면이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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