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시작한 일 끝까지 마무리해야"…한병도, '與 원내대표' 연임 도전 선언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4.21 15:11  수정 2026.04.21 15:13

"현안 책임 다하기 위해 원내대표 사퇴"

"12월까지 국정 과제 입법 마무리해야"

"상임위, 나눠 먹기식은 점검해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연임을 위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연임 도전을 선언했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공천 헌금 의혹으로 사퇴하면서 혼란에 휩싸인 원내를 수습했지만,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기 위해선 남은 현안을 연속성 있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국정은 든든하게 뒷받침하기 위해 입법에 더욱 신발 끈을 조여 매야 한다"며 "산적한 현안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오늘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시유종(有始有終)이라는 말이 있다. 한번 시작한 일은 끝까지 마무리해야 한다는 뜻"이라면서 "지난 100일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성공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며 "한 일도 많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민주당 앞에 놓인 과제에 대해 △윤석열 정치 검찰의 조작기소 실체 규명 △중동 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입법 처리 △개헌안 처리 등이다.


특히 6·3 지방선거에 대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치러지는 첫 번째 전국 단위 선거"라면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일 잘하는 지방 정부를 만드는 선거인 만큼, 윤석열을 등에 업고 나타난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방 권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가 끝난 이후에는 다시 입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선 올해 12월까지 주요 국정 과제에 대한 입법을 모두 마무리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국정 운영은 매 시기 새로운 현안이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12월까지 현재 국정 과제 입법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그래야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 원내대표는 지난 1월 김 전 원내대표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원내대표로 당선된 바 있다. 김 전 원내대표의 남은 임기인 5개월만 채우는 자리였지만, 한 원내대표는 '관리형 원내대표'로서 당 혼란을 수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원내대표는 그동안 성과에 대해 "검찰·사법 개혁을 비롯해 2차 종합 특검을 통한 내란의 완전한 종식, 윤석열 정치 검찰의 조작 기소에 대한 진상 규명 등이 떠오른다"며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대응을 위한 대미투자특별법 처리, 중동 전쟁에 따른 비상 경제 대응과 26조원 규모의 전쟁 추경 처리, 39년 만의 개헌 추진과 여야 협치 복원도 100일간의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부각했다.


한 원내대표는 '당·정·청 엇박자' 논란이 임기 도중 불거진 것에 대해 "검찰·사법개혁 등 여러 현안을 논의하는데, 다방면으로 토의하는 과정이 있었지 국민이 우려할 만큼의 갈등 양상은 표출되지 않았다고 자부한다"며 "오직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작은 차이도 극복하고 차이는 토론을 통해서 좁혀나가고 이런 과정이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자평하고 싶다"고 답했다.


원내대표 연임에 성공할 경우, 국회 상임위원장 독식을 추진할지에 대해선 "국익과 국민을 위한 일을 하는데도 상임위를 정쟁 도구로 활용한다면, 저는 상임위 배분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처럼 나눠 먹기식은 한 번 점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이 문제는 야당하고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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