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신동’ 넘어 걸그룹으로…나하은 품은 언차일드, 당찬 첫발 [D:현장]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입력 2026.04.21 15:16  수정 2026.04.21 15:17

21일 오후 6시 데뷔 싱글 ‘위 아 언차일드’ 공개

‘댄스 신동’으로 얼굴을 알린 나하은이 걸그룹 언차일드(UNCHILD)로 새 출발에 나선다.


ⓒ하이업엔터테인먼트

그룹 언차일드는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데뷔 싱글 ‘위 아 언차일드’(We Are UNCHILD)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리더 히키는 “언차일드 여섯 명 모두 오늘만을 바라보며 쉼 없이 달려왔는데 너무 행복하고 믿기지 않는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개인의 인지도를 넘어 팀으로 무대에 서게 된 막내 나하은은 “아이돌 나하은으로서의 마음가짐으로 연습생 생활에 임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위 아 언차일드’는 개러지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일렉트로닉 팝 장르다. 박예은은 “자유로운 분위기를 담은 곡으로, 팀을 알리는 초대장 같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퍼포먼스에는 멤버들의 손길도 닿았다. 나하은은 “하이라이트 구간에 양팔을 벌리고 문을 여는 안무가 있는데, 언차일드가 새로운 문을 연다는 의미”라며 “히키 언니와 만든 브레이크 댄스 구간도 포인트다. 허리를 숙이며 내려갔다가 고개를 빰 치듯 올라오는데 얼굴 공격도 되고, 노래가 드롭되는 구간에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차일드가 나가니까 다 비켜라 하는 의미에서 저희끼리는 ‘다 비켜라 챌린지’라고 이름 붙였다”고 웃었다.


히키 역시 “타이틀곡 안무를 만들 때 댄스 브레이크 끝까지 다 창작했다”며 “기한이 짧아 어려웠지만 하은이와 머리를 맞대고 시안을 만들었고, 그 부분이 채택돼 기뻤다”고 말했다. 나하은은 “연습생 때 스파이스 걸스의 ‘워너비’로 처음 창작 안무를 해봤는데, 이번에 안무 메이킹 기회를 받아 영광이었다”며 “어떤 방향으로 짜야 할지 고민이 많았지만 채택되든 안 되든 다 넣어보자는 마음으로 밤새서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수록곡 ‘에너지’(ENERGY)에 대해서도 멤버들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본은 “하우스 리듬을 기반으로 한 경쾌한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라며 “새로운 순간을 맞았을 때의 각성과 자극, 그 속에서 느끼는 설렘과 충동을 언차일드만의 언어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히키는 “코러스 들어가기 전에 ‘에너지’를 외치는 구간이 있는데 짧고 간결하지만 시크하고 쿨하게 발음하는 게 특징”이라며 “‘에너지’를 ‘아니지’로 발음하는 포인트를 기억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데뷔 준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팀워크가 쌓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본은 “히키 언니와 하은이가 전체 안무 버전으로 맞췄던 적이 있는데, 단 하루 만에 완벽하게 해야 해서 20시간 가까이 쉬지 않고 연습했다”며 “힘들었지만 으쌰으쌰 맞춰가면서 팀워크가 더 돈독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나하은은 “팀의 강점이 팀워크다. 그게 퍼포먼스에 많은 영향을 준다”며 “아이컨택을 하거나 관객에게 전달되는 힘도 크고, 히키 언니와 안무를 만들 때 다른 멤버들이 아이디어를 많이 준다. 그게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이본도 “하은이에게는 ‘나하은 걸그룹’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부담이 있었을 텐데, 오히려 저희 팀은 6인 6색이고 개성이 뚜렷한 독특한 팀이라 세상을 깨부숴보겠다는 마음”이라고 했다.



언차일드 나하은 ⓒ하이업엔터테인먼트

나하은은 개인 활동에서 팀 활동으로 넘어온 데 대한 속내도 털어놨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커버댄스나 방송을 다 혼자 하다 보니, 사랑하는 춤을 여러 명과 함께 추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다”며 “단체 연습을 하고 멤버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 막내다 보니 언니들이 다섯 명인데 어벤져스 같은 느낌도 들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좋게 받아들이고 대중 분들께 아이돌 나하은으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언차일드 나하은’이라는 이름표를 처음 받았을 때의 감정도 전했다. 그는 “아이돌 선배님들이 리허설할 때 받던 이름표를 제가 받는 것도 감동이었지만, ‘케이팝스타’, ‘스타킹’, 댄스 신동 나하은 이름표는 많았어도 ‘언차일드 나하은’이라는 이름표를 받으니 여태 해온 게 다 생각났다”며 “도착지점에 온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엠넷 ‘아이랜드2’에 참가했던 박예은 역시 데뷔가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고 했다. 그는 “‘아이랜드2’ 탈락 이후 걱정이 많았는데, 멤버들과 함께 쇼케이스를 하게 돼 벅차고 감회가 새롭다”며 “열심히 할 테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마인드 컨트롤이 잘 안 됐는데, 지금은 두려움이라는 방지턱을 사뿐히 넘어갈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데뷔를 앞두고 스테이씨 윤과 프로듀서진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티나는 “뮤직비디오 촬영 때 스테이씨 윤 선배님이 커피차도 보내주시고 편지도 써주셨다”며 “보고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피디님께서도 데뷔 전 긴 편지를 써주셔서 감동받았다”고 했다. 박예은은 “윤 선배님이 데뷔했을 때는 조언해주는 선배가 없어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고, 기대하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며 “피디님들도 멤버 한 명 한 명에게 말을 해줬는데 제게는 건강 잘 챙기라고 해주셨다. 처음엔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는 기대만 된다고 해주셔서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데뷔 후 꼭 이루고 싶은 목표로 신인상을 꼽았다. 이본은 “저희는 신인이니까 신인상을 꼭 받고 싶다”고 말했다. 히키는 “너무나 원했던 데뷔인 만큼 시켜주시면 뭐든 할 마음이 있다.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고 활동할 테니 예쁘게 봐달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언차일드의 데뷔 싱글 ‘위 아 언차일드’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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