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우, 매출·영업익 동반 하락…GS·DL이앤씨 영업익 증가
IPARK현대산업개발의 경우 매출·영업익 상승…원가율 안정
앞으로가 문제…중동 사태 장기화시 자재 수급 이슈 현실화
AI를 활용해 만든 주요 건설사 1분기 실적 전망치 그래프.(자료 출처는 에프앤가이드)
올 1분기 실적시즌이 다가오면서 주요 건설사들의 성적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원가율이 안정된 사업 비주이 높은 건설사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반면 국내 주택 의존도가 높은 건설사는 원가 부담과 분양 둔화 등의 여파로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올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6조8192억원, 영업이익 1682억원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8.5%, 21.2% 줄어든 수치다. 주택 착공 감소로 건축 매출이 줄어든 데다 일부 수주 이연 등이 맞물린 데 따른 것을 분석된다.
대우건설의 1분기 실적은 매출 1조9525억원, 영업이익 1213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5.9%, 19.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주택 매출 감소와 고원가율 현장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관측된다. 여기에다 지난해 1분기 일회성 준공정산 이익에 따른 역기저 효과도 반영됐다.
GS건설은 1분기 영업이익이 1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57.5%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매출은 9.7% 줄어든 2조76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 매출 감소로 매출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택건축 부문의 양호한 수익성 덕에 영업이익을 늘어날 것이란 평가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택건축 부문의 수익성이 10% 초중반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건축 부문 원가율은 고유가로 인해 2분기부터 일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 신사업 부문 또한 GS이니마 UAE 사업 준공까진 원가율이 소폭 높은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DL이앤씨도 매출은 8.1%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31.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는 곳도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올 1분기 매출(9636억원)과 영업이익(1007억원)이 각각 1년 전보다 6.3% 86.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중심으로 원가율이 안정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건자재 수급 이슈로 공사기간 지연과 공사비 상승이 불가피해지면서 실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건설사들이 주요 자재를 사전에 비축하고 있는 만큼 당장에는 버틸 수 있겠지만 재고 소진 시점부터는 수급 차질이 본격화되며 실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하반기 이후 주택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