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50대 남성이 사지마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15일 새벽 경기 평택시의 한 거리에서 발생했다.
ⓒJTBC 방송 갈무리
당시 피해자 A씨 일행에게 20대 남성 B씨가 아무 이유 없이 침을 뱉기 시작했다. 함께 있던 지인은 "얼굴에 침을 뱉어 처음에는 참다가 '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다시 침을 뱉어 항의했다"며 "마지막에 나에게 침을 뱉었고 이를 닦는 사이 (B씨에게) 맞아 넘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B씨를 말리기 위해 나섰고 격분한 B씨는 상의를 벗은 채 유도 기술로 A씨를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이 모든 상황은 불과 10초 만에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인은 "119가 도착했을 당시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는데 경찰이 오자 B씨가 A씨 옆에 누워 자는 척하는 모습을 보고 섬뜩했다"고 말했다.
크게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영구적 사지마비 판정을 받았다. A씨 아내는 "교수님이 '목 척추와 경추 등 신경이 심하게 손상됐다. 어떻게 사람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놨느냐'라고 말했다"며 "또 '휠체어도 탈 수 없다', '재활을 해도 손상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며 회생 불가능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은 수술을 받으면 팔다리가 다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아직 말을 못하고 있는데 그 충격이 어마어마할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현재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은 B씨를 중상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당초 상해 및 폭행 혐의를 적용했으나 영구적 사지마비 피해는 단순한 상해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 중상해 혐의로 변경한 후 재판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B씨는 단 한 차례도 사과하거나 연락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A씨 아내는 오히려 "징역형을 마친 뒤 찾아와 해코지할까 봐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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