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글로벌 암 연구 평가 '국내 1위'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4.21 13:48  수정 2026.04.21 13:48

네이처 인덱스 ‘2026년 암 연구 선도 의료기관’ 발표

연구 기여도 35.73·논문 231편…글로벌 연구 경쟁력 입증

서울대병원 전경 ⓒ서울대병원

서울대학교병원이 글로벌 암 연구 경쟁력 평가에서 국내 1위에 올랐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15일 발표된 ‘네이처 인덱스 2026 암: 선도적인 200대 의료기관’ 평가에서 국내 1위(세계 67위)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네이처 인덱스는 자연과학 및 보건과학 분야 주요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기반으로 기관별 연구 기여도를 분석하는 글로벌 지표로, 논문 수와 기여도를 종합 반영해 연구 경쟁력을 평가한다.


이번 평가에서 서울대병원은 2021~2025년 암 연구 분야 기여도 35.73, 논문 수 231편, 전체 연구 대비 비중 31.3%를 기록하며 국내 선두를 차지했다.


이 같은 성과는 인공지능(AI) 기반 연구 인프라와 임상시험 역량, 차세대 치료 기술이 결합된 연구 생태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대병원은 임상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는 ‘SNUH.AI’와 의료 특화 거대언어모델 ‘KMed.AI’, 정밀의료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SNUH POLARIS’를 구축해 데이터 기반 암 치료를 고도화하고 있다.


임상시험 수행 능력도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서울대병원은 2015~2020년 전 세계 주요 병원 중 5위에 해당하는 945건의 항암제 임상시험을 수행하며 글로벌 수준의 임상 인프라를 입증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세포 치료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 연구를 통해 난치성 혈액암 치료를 선도하고 있으며, GMP 시설을 기반으로 국내 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CAR-T를 자체 생산해 중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이번 성과는 의정 갈등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임상의와 연구자들이 흔들림 없이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며 “진료가 정상화된 만큼 환자들이 안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는 한편, 앞으로도 서울대병원은 글로벌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굳건히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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