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美 AACR서 ADC 신약 파이프라인 첫 공개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4.21 08:46  수정 2026.04.21 08:46

‘1호 개발 신약’ SBE303 전임상 결과 발표

전임상 결과 통해 약물 안전성 확인…올해 글로벌 임상 1상 본격화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가 미국 학회에 참가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SBE303'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 성과를 처음 공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7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 AACR 2026 연례 학술대회에서 ADC 항암제 ‘SBE303’의 전임상 연구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SBE303은 종양세포에서 과발현되는 넥틴-4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차세대 ADC 항암제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에 따라 국내 인투셀과 중국 프론트라인 등과의 공동 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확보한 첫 신약 파이프라인이다.


20일 진행된 포스터 발표에 따르면, SBE303은 기존 넥틴-4 표적 치료제 대비 항체의 종양세포 결합 특이성과 세포 내 약물 전달 효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전성 평가에서는 기존 치료제에서 흔히 나타나는 피부 독성이 완화된 결과를 보였으며, 비가역적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간질성 폐질환(ILD) 역시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체내 독성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최대 내약 독성용량(HNSTD)은 40mg/kg으로 확인돼, 넓은 치료 안전역 확보를 통한 임상 적용 가능성도 확인됐다.


신동훈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부사장)은 “이번 연구 결과로 당사의 항체 의약품 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SBE303의 후속 임상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보유한 차세대 ADC 항암제 개발로 다양한 의료 미충족 수요 해소의 가능성을 지속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과 한국 등에서 SBE303의 글로벌 1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 임상은 올해 3월부터 2030년 7월까지 진행되며, 진행성 불응성 고형암 환자 149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초기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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