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지만, 반전 매력"…최강록·김도윤 셰프의 투박하지만 깊은 '식포일러' [D:현장]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6.04.21 08:36  수정 2026.04.21 08:36

21일 오후 9시 첫 방송

'최강로드-식포일러'(이하 '식포일러')가 극내향인 최강록, 김도윤 셰프와 함께 '맛'에 대한 진지하지만 깊은 이야기를 전한다.


'식포일러'는 음식 고수들이 전국 방방곡곡을 떠돌아다니며 각자의 경험과 디테일한 요리 비법을 바탕으로 '맛의 스포일러(식포일러)'를 자처하는 미식 예능이다.


ⓒSBS

17일 서울 마포구 심스페이스에서 열린 SBS 예능프로그램 '식포일러'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손정민 PD는 "우선은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그것을 여러 형식으로 풀어낼 수 있겟지만, 우리는 셰프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두 사람의 사적인 이야기를 담으면서 맛에 대한 정보와 비밀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프로그램의 색깔을 설명했다.


하정석 PD는 "특정 맛집을 간다거나, 숙박을 하며 식재료를 채취하는 등의 고정된 형식은 없다. 일단 '맛'이 있으면 그 여정을 따라간다. 식당에 가서 '이렇게 먹는 게 맛있다'며 싸울 때도 있고, '내가 직접 보여주겠다'며 요리를 직접 하시기도 한다. 맛에 대한 식견이 터질 수 있는 구성을 그때그때 가지고 가려고 한다"라고 자유로운 구성에 대해 설명했다.


'식포일러'에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한식대첩', '흑백요리사' 시리즈에서 우승한 최강록 셰프와 '미슐랭 1스타' 김도윤 셰프가 출연해 전문가로서 식견을 제시한다. 여기에 연예계 대표 미식가 데프콘이 합류해미식 토크에 재미를 더해줄 예정이다.


특히 최강록, 김도윤 셰프는 극내향인으로, 두 사람이 '식포일러'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에 궁금증이 유발된다. 하 PD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가진 분이 있지 않나. 최강록, 김도윤 셰프는 극내향형인이지만, '흑백요리사2' 이후에도 계속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하더라. 실제로 보니까 마냥 수줍지만은 않았다. 맛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소신 발언도 많이 하셨다. 극내향인으로만 봤던 이들의 반전 매력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셰프들은 자신들만의 색깔을 그대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최강록 셰프는 "요리사가 100명이 있으면, 요리의 색깔도 100가지라고 여긴다. 정보들은 많지 않나. 검색만 해도 어마어마하게 많은 좋은 정보들을 습득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다른 언어로 설명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부분을 봐주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프콘은 이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끌어내며 즐거움을 배가할 예정이다. 하 PD는 "데프콘은 이들의 숨은 매력을 끌어내준다. 아주 중요한 동력"이라고 말했다.


데프콘은 "두 사람이 궁금했다. 내가 하는 역할은 시청자들을 대신해 질문을 하는 것이다. 보통 음식 예능에서는 맛 표현에 집중을 하게 되는데, 우리는 두 사람이 가진 식견과 노하우가 중요하다. 지금 촬영을 하고 있는데, 너무 신선하다"라고 '신선한' 캐릭터의 활약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김도윤 셰프님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돋보이게 되실 것 같다. 저평가가 된 것 같다. 신선한 캐릭터가 될 것 같다. 최강록 셰프님은 단단한 사람이지만, 앞으로 보여줄 것도 많이 남았다. 내가 이분들보다는 말을 많이 하고, 텐션이 높을 수 있는데 내 나름의 노력으로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도윤 셰프는 데프콘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표했다. "제가 많이 배웠다. 이런 게 바로 '짬밥'의 차이구나라는 걸 느낀다. 점점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고, 최강록 셰프는 "제가 방송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데프콘은 새로운 느낌이었다. 데프콘만의 텐션으로 질문을 주시면 답변을 하게 되더라. 그만의 호흡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셰프들은 티격태격하며 색다른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최강록 셰프는 김도윤 셰프에 대해 "사실 아직 잘 모른다. 많이 다니진 않았다. 이게 다 끝나면 절교하지 않을까. 위기감도 느낀다. 부딪히는 부분이 좀 있다. 음식에 대한 상식이나 경험에 대해서 그렇다. 내가 무언가를 이야기했을 때 '맞아요'라고 하는 게 호흡이라면, 그 반대쪽의 호흡을 활용하시는 것 같다. 촬영이 끝나면 전화를 드려 '절교는 하지 말자'라는 이야기를 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데프콘은 "노부부 같은 정겨움이 있다. (그들만의) 진한 감성이 있다. 김도윤 셰프는 방송을 잘하고 싶어 한다. 비즈니스적으로 이용하는 게 아니라, 일단 하고 있는 방송을 즐겁게 하는 것 같다. 시청자들이 나를 귀엽게 봐주며 리액션을 해주는 것에 기쁨을 느끼는 것 같다. 방송에 대한 귀여운 욕심이 있다"라고 귀띔했다.


하 PD는 그 안에 담긴 진정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우리는 화려한 프로그램은 아니다. 맛있게 먹지도 말하지도 못하지만, 생산자의 입장에서 직접 보여준다. 말보다 행동으로 그 맛의 비밀을 진심으로 전달하겠다. 두 셰프의 진정성을 관전 포인트로 봐달라. 이분들의 매력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아닌, 그분들의 매력에 맞게 프로그램을 짰다"라고 말했다.


'식포일러'는 21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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