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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같던 기온이 이번 주 들어 한자릿수로 뚝 떨어졌다. '꽃샘추위'란 초봄이 지나 따뜻해지고 꽃이 필 때쯤 다시 날씨가 일시적으로 추워지는 특이한 일기 현상으로, 겨울이 봄꽃이 피는 걸 시샘한다는 뜻에서 '꽃샘추위'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맘때에는 갑작스러운 한파와 아침, 저녁과 낮 기온이 10~15도까지 큰 폭으로 벌어지며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꽃샘추위에 조심해야 할 질환은?
뇌출혈은 3~4월과 9~11월에 급증하는데,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는 오전과 오후 기온 변화로 혈관 수축과 혈압 상승으로 혈관 파열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뇌출혈은 한기가 들거나 어지럼증, 구토, 극심한 두통, 말이 어눌해지는 언어 장애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그 외에도 경련, 안면마비, 감각 저하, 시야 장애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고혈압이다. 고혈압은 혈관 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손상을 입히는데, 이때 혈관은 점점 딱딱해지고, 신축성을 잃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혈압이 순간적으로 급격히 오르면 결국 혈관이 터지며 뇌출혈로 이어진다. 고혈압 외에도 뇌동맥류, 뇌혈관 기형, 외상, 출혈성 질환, 항응고제 복용도 뇌출혈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뇌출혈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고령층에서는 생활습관 관리가 발병 위험을 크게 좌우한다. 혈압을 꾸준히 관리하고, 짠 음식 섭취를 줄이며, 금연·절주와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웨덴의 한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약 10도 떨어질 때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평균 19% 증가한다고 한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이 위험은 더 높게 나타났다.
주요 증상은 가슴 정중앙 혹은 가슴 좌측의 통증이다. 이 통증은 때때로 왼쪽 어깨와 팔, 목이나 턱, 등까지 번져 올라가는 방사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여기에 식은땀, 메스꺼움, 숨이 차는 호흡곤란이 함께 나타난다면 심근경색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
심혈관질환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꾸준히 운동을 지속하는 게 도움이 되는데,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아침 공기가 차가워 혈관을 급격히 수축시킬 수 있어 낮 시간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급격한 혈관 수축을 막기 위해 찬바람에 몸을 노출하는 것을 피하는 게 좋다. 옷을 충분히 따뜻하게 입고, 기온이 떨어지는 아침과 저녁에 입을 외투를 챙기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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