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구단 중 4개 구단이 외국인 투수 부상으로 대체 선수 영입
NC·한화·두산 등 5할 승률 밑돌며 고전
쿠싱에 마무리 역할 맡긴 한화·벤자민 첫 등판 두산, 전화위복 기대
한화의 마무리 역할을 맡은 쿠싱. ⓒ 뉴시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초반부터 팀 전력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투수들이 부상으로 적지 않게 이탈하면서 각 구단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야심 차게 영입한 맷 매닝이 정규시즌 개막 이전에 팔꿈치 인대를 다쳐 방출됐다.
이에 삼성은 지난 달 16일 호주 국가대표 출신 좌완 투수 잭 오러클린을 6주 대체 선수로 긴급 수혈했는데 정규시즌 4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63으로 성적이 다소 아쉽다.
현재 선두에 올라 있는 삼성의 경우 그나마 사정이 좀 낫다.
기존 외국인 투수의 부상으로 대체 외인을 영입한 NC다이노스, 한화이글스, 두산베어스는 5할 승률을 밑돌며 고전 중이다.
NC 다이노스는 개막을 앞두고 에이스인 라일리 톰슨이 왼쪽 옆구리 복사근 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 시즌 17승 7패 평균자책점 3.45로 호투한 라일리는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NC는 지난해 12월 SSG 랜더스와 정식 계약했다가 신체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던 오른손 투수 드류 버하겐을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그나마 버하겐이 3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3.46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쳐주면서 NC는 급한 불은 껐다.
kt서 활약했던 벤자민, 두산의 대체 외인으로 KBO리그에 복귀해 21일 롯데전 선발로 나선다. ⓒ 뉴시스
한화는 지난 달 31일 오웬 화이트가 kt전에서 베이스 커버 도중 왼쪽 허벅지를 다쳐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다.
약 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이 나오자 한화는 4일 오른손 투수 잭 쿠싱을 부상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쿠싱은 3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5.79로 다소 부진하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 중책을 맡은 뒤에는 2경기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한화는 최근 주전 마무리 김서현이 흔들리자 쿠싱에게 마무리 역할을 맡겼는데 향후 그의 활약 여하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3할대 승률로 8위까지 추락한 두산은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크리스 플렉센이 지난 3일 오른쪽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아 팀 전력에서 이탈하자 kt에서 활약했던 좌완 웨스 벤자민을 대체 선수로 데려왔다.
2022년부터 세 시즌 동안 kt 소속으로 KBO리그에서 활약한 벤자민은 지난 9일 입국해 시차 적응을 마쳤고, 21일 부산 롯데전에서 올 시즌 첫 등판에 나서는데 반등을 노리는 두산은 그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2023년부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활약상을 재현한다면 두산으로서는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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