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신현송 한은 총재 임명안 재가…21일 발령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4.20 21:20  수정 2026.04.20 21:21

재경위, 자녀 여권법 위반 의혹에도

대내외 경제 위기에 청문보고서 채택

靑 "물가 안정 달성할 적임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이날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신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신 후보자는 오는 21일 한은 총재로서 정식 발령된다.


앞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한 바 있다. 당초 재경위는 이달 17일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방침이었지만, 야당에서 신 후보자 자녀의 여권법 위반 의혹을 문제 삼으면서 불발됐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도 신 후보자가 여러 의혹에 대해 모호한 답변을 일관했다는 점을 들어 "현재 주요 경제 수장들이 특정 정파 출신인 상황에서 중앙은행 총재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도 도덕성과 소신을 바탕으로 중심을 잡아야 할 자리"라고 지적했다.


다만 재경위는 대내외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한은 총재직을 비워둘 수 없다고 판단해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재경위원장은 "국적을 상실한 자녀가 대한민국 여권을 이용한 출국 기록이 확인됐다"며 "대한민국 여권을 재발급받은 적이 있다는 것은 (인사청문보고서에) 기재토록 하겠다. 그것은 팩트(사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신 후보자에 대해 물가 안정과 국민 경제 성장이라는 통화 정책 목표를 이룰 적임자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수석은 지난달 22일 인선 브리핑을 통해 "학문 깊이와 실무 통찰력을 모두 갖춘 국제 금융과 거시 경제의 세계적인 권위자"라면서 "중동 사태로 인해 국제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커진 상황에서 물가 안정과 국민 경제 성장이라는 통화 정책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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