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구성 핵시설' 이미 알려져…정동영 기밀 누설 전제 주장은 잘못"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6.04.20 20:52  수정 2026.04.20 20:53

"왜 이런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봐야"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구성 핵시설' 발언 논란과 관련해 "구성 핵시설 존재 사실은 각종 논문과 언론보도로 이미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던 점은 명백한 팩트"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오후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정 장관이 '미국이 알려준 기밀을 누설'했음을 전제한 모든 주장과 행동은 잘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체 왜 이런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봐야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발언 이후 한미 간 정보 공유가 일부 중단됐다는 논란과, 이를 이유로 야당을 중심으로 정 장관에 대한 경질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함께 공유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달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북한 평안북도 구성시에도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정부가 공식 확인하고 있는 북한 핵시설은 평안북도 영변, 평안남도 남포시 강선 두 곳뿐으로, 미국은 자신들이 획득해 한국에 제공한 북핵 관련 정보를 정 장관이 공개했다며 이를 문제 삼아 대북 정보공유를 일부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미 수십 차례 보도되고 공개된 자료를 사용해서 정책을 설명한 것일 뿐"이라며 "느닷없이 이 문제를 들고나온 저의가 의심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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